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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랑 안좋아요..
게시물ID : gomin_1872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있잖아여
추천 : 0
조회수 : 96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1/07/30 05:31:29
여자친구랑 이틀전 술을 먹었습니다.
술을 먹고 둘이 너무 너무 좋아서 
행복해했습니다. 애정표현 대단하고
막 여자친구 집에 가기 싫다는 말 하고..
집에 가서 전화하면서도 계속 같이 있고 싶다고 결혼하자는 말까지 하고..

그정도로 좋았습니다

그래서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니 역시 술이 깨더군요

그냥 어제 행복함이 너무 아쉬웠던지 
제가 그냥 지나가는말로
너가 술취한것처럼은 아니지만 평소에도 기분 방방뜨면 좋겠다라고 말하자
갑자기 기분이 안좋아져 보여서 
나중에 전화로 
평소에도 안그런거 아니었다고 말하고 미안하다고 말했는데
알았다고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도 목소리는 너무 다운되어 있어서 하루종일 신경쓰이구
일도 손에 안잡히고 공부도 안되고 
안절부절한 상태로 있었어요..

그러고 나서 밤에 좀 풀렸던지 
자기가 예민했다고 제가 하는 말 하나하나에 자기 기분이 좌지우지되는게 
자기도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조심스럽게 어떻게 내 말을 받아들였는지 물어봤더니
제 말이 항상 제 앞에서 기분 좋게 있으라고 하는 말처럼 들리고
우리가 이전에 만났던 시간이 무의미 해지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하네요

제가 아니라고 막 설명하고 나서 괜찮다고 했어요.
그러고 전화를 걸었죠 목소리를 들으려고..
그런데 너무 기분이 안좋아보여서 
나중에 잔다고 전화를 끊는다고 하더라구요..

그냥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네요
정말로.. 
왜 기분이 안좋아야만 하는지..

그냥 두서도 없고 못알아 보실 수도 있는데 
제가 뭔가 잘못 하고 있는지 알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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