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전체적으로 연기가 좋지 않습니다.
원작에서 프로스트 박사의 차가운 대사 같은 경우는 웹툰의 형식을 빌렸기 때문에 어느정도 보면서 독자가 독자의 언어로
필터링을 했기 때문에 어색하게 느끼지 않았지만 드라마는 그것을 여과없이 가져왔기 때문에 솔직히 대사를 전달하는 방식에
문제가 많아 보입니다. 또한 여자 조교 분 역시 전형적인 연극 톤의 연기 즉 약간 오바하는 연기를 하기 때문에 그것이 독립영화
에서는 먹혔을 지 모르지만 드라마에서는 어색함만 증가 시킵니다. 단적인 예로 강예원 씨가 나쁜 녀석들 1화부터 줄창 욕을 듣고 있는 것이죠
만약에 프로스트의 연기를 살리고 싶었으면 대사를 그냥 치는게 아니라 셜록 처럼 배경음악이나 장면의 구성을 좀 다르게 해서
보는 사람에게 약간의 생각의 여지를 주어야만 합니다. 그냥 아무것도 없는 데 그렇게 대사를 치면 보는 사람은 현실과의 괴리감만 더욱 느끼게 됩니다.
이게 다음화부터는 수사물로 가는거 같은데 그러면 더욱 망하겠네요. 셜록 오마주 느낌이 강한데 송창의 님의 대사 전달 방식으로는 셜록의 느낌을
절대 살리지 못합니다. 솔직히 누가와도 지금의 연출방식에서는 살아남기 힘들거같네요.
지금의 방식은 미생의 장그래가 독백을 말하듯이 드라마 내내 말하고 있는 거랑 비슷한 형국인데 감독이 이런것 까지 신경쓸거같지는 않고
그냥 소리소문없이 망하는 드라마가 될거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