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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주나물? 녹두나물?
게시물ID : history_1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진짜킹카
추천 : 3
조회수 : 231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1/04/08 17:51:26
세종대왕이 아끼던 집현전 학사들이 주축이 된 사육신 사건에, 

신숙주가 참여하지 않고 세조에게 충성하였다고 한다.

 
사육신의 역모사건이 있는 날 신숙주가 퇴근하니

 부인 윤씨가 눈을 똑바로 뜬 채 서 있다가 댓돌에 올라서는

 신숙주에게

“왜 영감은 죽지 않고 돌아왔나요?”  

신숙주가 얼굴이 벌개지며 고개를 숙이고 입속말로

 “아이들 때문에” 

하고 중얼거렸다. 


평소 충신은 두 임금을 섬기지 않는다고 말하던 숙주의 입이 똥보다도 더러웠다. 

그는 자기도 모르게 분함을 이기지 못하여 숙주의 얼굴에 침을 탁 뱉어 버렸다. 

이 무안을 당한 숙주는 아무 말 없이 바로 사랑을 나갔다. 

그 이튿날 동이 훤하게 틀 때이다. 

마당을 쓸러 안으로 들어갔던 하인은,

높다란 누마루 대들보에 길다란 허연 무명수건에 목을 매고 늘어진 

주인마님 윤씨부인의 시체를 보았다. 



숙주나물은 아주 쉽게 상해서 오래 보관이 불가능하다.

 요즘에야 냉장고가 있어서 편리하지만 

옛날에는 변질이 잘 됐다고 한다.

 백성들은 이때부터 녹두나물을 '숙주나물'이라고 빗대어 

부르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래서 숙주나물을 잘근잘근 씹으면서 신숙주의 변절을 욕하였다고 전해진다.. 

변절한 신숙주를 비꼰 게 확실하다고 한다.





그러나....신숙주라는 인물은...


이조에서 신숙주를 제집사(祭執事)로 임명하였는데

 관리가 잊어버리고 그에게 첩(帖)을 전달하지 않아 일을 빠트리게 되었다. 

사헌부에서 관리를 탄핵하려하자 

신숙주가 거짓으로,

 “관리가 첩을 전했지만 내가 스스로 나가지 않았다” 

하여 관리는 온전할 수 있었고 신숙주는 파면되었다. 


그후 사람들은 그의 후덕함을 추앙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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