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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위(朴葳)는 밀양(密陽) 사람으로, 우왕 때 김해부사(金海府事)가 되어서는 왜구를 황산강(黃山江)에서 공격하여 29급을 베었는데, 적 가운데에는 강물에 뛰어들어 죽은 자들도 많았다.
당시 강주원수(江州元帥) 배극렴(裵克廉) 또한 왜구와 싸우고 있었다. 적의 괴수 패가대(覇家臺) 만호(萬戶)가 큰 쇠투구를 쓰고 손발까지 모두 덮은 갑옷으로 무장하고는 보병을 좌·우익에 따르도록 하면서 말을 달려 전진해 왔다. 말이 진흙탕 속에서 머뭇대는 틈을 타 아군이 맞받아 공격하여 그의 목을 베었다. 보고가 올라가자 박위와 배극렴은 매우 후한 포상을 받았다.
- 고려사 권116 > 열전 권제29 > 제신(諸臣) > 박위 > 박위가 황산강에서 왜구를 물리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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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위에 적힌 패가대만호라는 왜구 두목은 아마 지나치게 무거운 갑옷을 입은 탓에 말이 진흙탕으로 들어가자 그 무게로 인해서 허우적거리다가 고려군의 공격을 받아 죽은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저 위의 사진은 사람과 말이 모두 갑옷을 입은 일본 무사들의 모습을 재현한 사진인데, 저렇게 갑옷을 완전히 차려입으면 그 무게가 30kg이나 되어서 진흙탕에 들어가면 제대로 움직이기 어렵다고 합니다.
출처 | 고려사 권116 > 열전 권제29 > 제신(諸臣) > 박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