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수사팀 검사 대구지역출신·지역 연고자로 관심...
아래는 대구일보 지난달 21일자 기사...
대선을 앞두고 최대 정치 쟁점으로 번지고 있는 BBK주가 조작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 사건 수사팀 소속 검사의 대부분이 대구∙경북 출신이거나 이 지역 연고자들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BBK 사건을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검은 최근 이 사건 수사를 위해 최재경 특수1부장을 팀장으로 한 특수부∙금융조세조사부∙첨단범죄수사부∙형사부 검사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된 ‘특별수사팀’을 구성했다.
당초 검찰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고려대 출신이라는 점을 감안, 수사팀을 구성할 때부터 소속 검사 7명 모두 비(非)고려대 출신으로 짜는 등 수사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노력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수사의 핵심라인과 특별수사팀 소속 검사의 대부분이 한나라당 텃밭인 대구∙경북지역 출신이거나 이 지역과 연관이 있는 인사들로 짜여져 호사가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수사를 실제 지휘하고 있는 김홍일(51∙24회) 서울중앙지검 3차장은 충남 서산 출신이지만 평검사 시절 대구지검에서 근무한 것은 물론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대구지검 2차장으로 근무, 대구와 인연을 쌓았다.
또 팀장으로 수사에 참여하고 있는 최재경(47∙27회)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은 대구고 출신으로 대구지검 특수부장을 지낸 대표적인 ‘대구통’이다. 최 부장검사를 보좌해 수사팀을 이끌어갈 김기동(43∙31회) 부부장검사는 지난 1997년과 2004년 대구지검에서 근무했다.
이명박 후보의 연루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김경준씨의 주가조작 혐의에 대한 수사를 전담할 금융조세조사1부 장영섭(41∙35회) 검사는 경북 영주출신으로 지난 1998년 대구지검에서 근무했으며, 첨단범죄수사부 김후곤(42∙35회) 검사 역시 같은 해 대구지검 소속 검사로 근무했다.
형사2부 김양수(39∙39회), 금융조세조사1부 김형석 (33∙41회), 특수1부 소속의 박철웅(36∙38회) 검사는 대구지역과 연고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엽기자
[email protected] 참고로 수사팀장인 최재경 특수1부장검사는 한나라당 최병렬 상임고문의 조카이고 한나라당 선관위 대변인 최구식 의원의 사촌이라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