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 욕좀 먹고 정신차릴려고 여기다 글 씁니다. 인터넷에 글 쓰는 것은 처음이라 ... 저는 23살이고 대학생입니다. 지방 사년제를 다니고 있으며 지금 학교 주변에서 자취하며 공부하겠다고 집에서 떨어져 지내고 있습니다. 근로학생을 하면서 생활비는 벌고 있지만 방세는 부모님이 내주십니다.
사실 저는 대학 입학하고 나서 공부를 해본적이 없습니다. 성적은 3.0을 넘지 못하고 지난학기는 학고까지 맞았습니다. 교수님과 상담도 했지만 공부할 동기부여가 생기지도 않습니다. 어릴때 부모님께 공부 못한다고 많이 맞고 자랐습니다. 물론 저를 사랑해서 때렸다고는 하지만 맞았던 아픔과 기억은 아직도 악몽으로 나타나곤 합니다. 이런 상처를 극복하지 못하고 공부하는것에 대해 엄청난 거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인이 되었음에도 부모님이 무서워서 대학을 갔고 전공책을 펴는 것만으로도 징그럽습니다. 주변의 친구들은 하나 둘씩 자기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데 저는 저의 뛰어난 능력이 없음을 자책하며 온종일 티비 앞에 앉아 초점없이 자취방에서 혼자 지내고 있습니다.
제가 어떻게 하면 공부를 하고 동기부여를 하며 지낼까요? 정말 이렇게 인생의 패배자 라는 기분을 가지고 살긴 너무 싫지만 그냥 멍하니 티비 앞에 있는 저를 컨트롤 하지 못합니다. 이런 제가 너무 싫어서 정말 미친년 같지만 스스로 욕도 해보고 때리기도 해봅니다. 달라지는 것은 없습니다.
차라리 대학을 때려치고 나의 특기를 길러 다른 분야에 도전을 해볼까도 생각했지만 저는 도무지 특기도 장기도 그렇다고 외모도 어느것 하나 빼어난게 없는 평균 이하의 사람입니다.
그냥 세상의 루저같고 어디 하소연 할 곳도 없습니다. 그냥 제 자신이 너무 창피하고 부끄럽습니다.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그냥 막 두서없이 타이핑 하느라 .. 그냥 .....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세상이 원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누군가가 날 필요로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