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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에 대하여2
게시물ID : religion_184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ny1ofus
추천 : 0
조회수 : 552회
댓글수 : 65개
등록시간 : 2015/09/02 09:21:19

 


 

인간과 동물의 차이는 무엇일까? 그 현저한 차이점 중 하나는 인간은 도덕성을 가지고 있고,

동물은 도덕성이 없다는 것이다. 맹수가 사냥한 먹잇감이 불쌍해서 놓아 주는 경우를 본 적 있는가.

동물은 그저 본능에 의해 살면서 배고프면 다른 동물을 잡아먹고, 배가 부르면 잡아먹지 않는다.


그러나 인간은 다르다. 자기가 위험한 줄 알면서도 물에 빠진 사람을 살리기 위해

자신을 물속에 던지기도 하고, 자기 보호의 본능을 역행하면서까지 남을 위해 희생하기도 한다.

이와 같은 도덕적 삶은 오직 인간에게만 있다.


이러한 독특한 인간의 도덕성에 대하여 진화론자 리처드 도킨스는 도덕성은 진화의 산물이고,

절대적으로 옳은 도덕은 없으며, 도덕은 사회적으로나 개인적으로 그 기준이 다르다고 주장한다.

뿐만 아니라 도킨스는 인간이 선한 삶을 살기 위해 하나님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도덕에 대한 도킨스의 입장은 도덕적 상대주의 또는 도덕적 주관주의로 분류할 수 있다.

그렇다면 과연 도덕성에 대한 도킨스의 주장은 정당할까. 하나님 없이도 도덕성의 근거를 발견할 수 있을까.

도덕성에 대한 도킨스의 잘못된 주장에 대해서 하나씩 살펴본다.


첫째, 도킨스의 주장과는 달리 진화적 발달은 도덕성을 만들어낼 수 없으며

도덕성의 근거가 될 수 없다. 왜냐하면 진화적 메커니즘인 자연선택은 처음부터 목적 지향성을

배제하기 때문에 옳고 그름을 추구하는 도덕성을 설명할 근거를 제시하지 못한다.


진화론을 옹호하는 과학 철학자 마이클 루스는 “도덕성은 단지 우리가 살아남고

번식하기 위한 하나의 도움이고, 그 외의 다른 깊은 의미는 허황된 것이다”고 주장한다.

또한 도킨스도 “우주의 근간에는 아무런 설계도 없고 목적도 없으며 악도 선도 아무것도 없다.

단지 무의미하고 냉담한 상태만 있을 뿐이다”고 말했다.


이러한 진화론적 관점에서 볼 때 생명체는 우연히 생성되어 아무런 목적과 의미도 없이

그저 생존에 유리한 것만 선택한다면 도덕성은 생존을 위한 하나의 수단에 불과한 것이 된다.

이것은 단순히 종족 번식을 위한 극단적 이기주의를 가져올 수 있으며, 동물의 세계에서 일상적으로

발생하는 강간도 종족 번식이라는 이유로 인간의 삶에서조차 정당화될 수 있다. 따라서

진화론은 ‘인간이 왜 도덕적으로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좋은 이유와 근거를 제시할 수 없다.


둘째, 도킨스는 ‘도덕이란 사회적 합의 또는 개인적 기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도덕은 절대적일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런 도킨스의 주장은 현존하는 객관적 도덕성을

온전히 설명할 수 없다. 만약 도덕이 사회적 합의의 산물이라면 도덕의 절대 기준이 없다.

따라서 한 공동체의 도덕이 다른 공동체의 도덕보다 우월하다고 말할 수 없다.


예컨대 식인종의 식습관보다 문명인의 것이 훨씬 더 도덕적이라고 말할 근거가 어디에 있겠는가.

또한 일제 강점기에 조선 여성들의 인권을 유린한 일본의 만행이 악하다고 말할 수 있는 기준은

어디에도 없다. 도덕이 사회적 산물이라면 절대적 기준이 없다. 따라서 각 사회의 도덕이 모두 다

옳은 것이 된다. 또한 도덕이 사회적 또는 개인적 선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면 수많은 사람을 죽인

히틀러와 일본 천황도 그들의 추종자들에게는 영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의 행동이

악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만큼 자명한 사실이다.


따라서 도덕은 사회적으로나 개인적으로 옳은 것이 아니라 시대와 문화를 초월하여

절대적으로 옳은 기준이 있는 것이다. 절대적인 것이 없다면 판단을 내릴 수 있는 궁극적 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모순 되게도 도킨스는 절대로 옳은 것이 없다고 말하면서도 종교는 악하다는

자신의 주장은 절대적으로 옳다고 주장한다.


셋째, 만일 이 세상에 하나님이 없다면 도덕적 의무의 근거를 발견할 수 없다.

도킨스는 인간이 도덕적 삶을 살기 위해서 하나님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맞는 말이다.

인간이 도덕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 하나님을 믿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도덕성은

이미 하나님으로부터 인간에게 주어져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만일 하나님이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도덕적 의무의 근거를 발견할 수 없다.


지금까지 살펴본 바대로 도덕은 생물학적 진화에서나 사회적 합의 또는 개인적 선택에서

도덕성의 근거를 발견할 수 없다. 오직 인간이 절대자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아 도덕성을

부여받았기 때문에 도덕적 직관과 그 의무를 가지고 있다고 보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설명이다.

특히 도덕은 하나님의 인격성에 그 뿌리를 두고 있기에 도덕은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인간의 인격성과

필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인격 없는 동물에게는 도덕성이 있을 수 없는 것이다.


세계적인 유전학자 프랜시스 콜린스는 인간에게만 주어진 옳고 그름의 도덕법 때문에

무신론을 포기하고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신의 언어’에서

“신앙을 가진 지 28년이 흘렀지만 도덕법은 내게 하나님을 암시하는 가장 확실한 팻말로 여전히

굳건히 서 있습니다”라고 고백하고 있다. 과학자 도킨스는 도덕성을 통해서 하나님을 보지 못하지만,

과학자 콜린스는 그것을 통해서 하나님을 보았고 만났다.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신다.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으라.”(막 4:23)

출처 http://bigtree.or.kr/zbxe/index.php?document_srl=5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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