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은 교동쪽을 지나는데 할아버지 한분이 가슴붙잡고 앉아계시길래 다가가서 어디 편찮으신지 여쭤보니 가슴이 아프다고 도와돌라고 하셔서 전재산 만원인데 사람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터라 그런건 생각도 못하고 택시타고 할아버지가 계속 다니시던 병원에 데려다 드렸더니 의사분께서 '원래 심장이 안 좋으신 분이라 늦었으면 큰일날뻔했다고 학생 정말 좋은 일한거라고.. 수고했어요^^' 하면서 칭찬도 해주셨고..
어렸을때 비가 왔는데 시장에서 아주머니 한분이 우산 좀 같이 쓸래? 하셔서 초등학교 1학년땐데도 아줌마 짐 안 젖게 할려고 나는 완전 머리부터 다 젖어도 괜찮은척 하고 그랬었는데..(스스로 대견하다고 생각했음ㅋㅋ)
대학다닐때도 근로장학금 성적장학금 받아서 후배들 술 사주고 지방에서 올라온 애들 매일 밥 사주고..
친하게 지냈었는데 이제 내가 술 쏜다고 얘기안하면 먼저 연락오는 녀석이 하나도 없네요..
친구놈들도 결혼하더니 연락 거의 없고, 결혼 안한 놈들은 먼저 연락하는 법이 거의 없고..
CC였던 여친이랑 헤어지고 난 4년동안 아직도 마음 한켠이 아련한데 여친은 헤어지고 벌써 남자만 네번은 바뀌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