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오늘 리버풀이 무승부를 거두며 삐끗한 것을 두고

이제 맨시티에게 잡힐 것이라며 당연하다는 듯 전제조건을 두는 이유가 뭘까?

리버풀의 그 간의 행보, 그리고 맨시티는 언제든 다시 연승행진을 이어갈 수 있다는 가능성이 그 이유일 터.


그런데,

작금의 현실은 리버풀은 리그 1패.
맨시티는 무려 4패.
게다가 그중 1패는 바로 같은 라운드 경기였음.

누가봐도 리버풀보다 맨시티가 훨씬 더 삐끗하고 미끄러지고 있음에도 왜 리버풀이 한 경기 비기자마자 너넨 맨시티에게 잡힐 것이라며 좋아할까.


심지어 그 와중에 토트넘은 맨시티를 2점차까지 따라잡았고 첼시는 탈탈 털리면서 챔스+유로파 구간 순위는 매 라운드 요동치고 있는데.

물론 리버풀이 자멸할 가능성을 버리진 않는다.
나는 그런 순간을 몇번이나 보아왔다.

하지만 오늘만큼은,
맨시티가 패배하고 리버풀이 무승부를 거두면서 적지만 그래도 승점 1점차를 더 벌려놓은 이번 라운드 경기결과를 두고

리버풀은 맨시티에게 따라 잡혀서 우승하지 못할것이다. 라는 말을 왜 들어야하는지 모르겠다.




그런데 사실 그렇게 될 가능성도 적지 않을거란 생각도 들긴한다.
그게 리버풀 팬의 아이러니라고 할까?ㅋㅋㅋㅋㅋ
싫어도 10년가까이를 그렇게 당하고 세뇌되서 그렇다..

이번 시즌 리버풀이 리그우승하면 친구들한테 소고기 쏜다고 했다.
난 기꺼이 기쁜 마음으로 사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