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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서 제가 괜한 오지랖이었던 걸까요? 마음이 쓰이네요..
게시물ID : animal_1843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덕후덕후
추천 : 4
조회수 : 34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7/11 22:43:11


방금 있었던 일인데, 

공원에서 운동을 하고 있는 도중에 어떤 초등학생 하나가 초딩냥? 정도 되어보이는 고양이를 만지작 거리고 있었습니다.

유심히 보고있었는데, 엄마로 추정되는 사람이 "엄마 올때까지만 안고있어" << 이런 대사를 하길래 저는 공원에 사는 길냥이들 새낀줄 알았습니다.

그 공원에 고양이들이 많이 살고 있었거든요.

근데 그 애가 엄마가 사라지자 롤러 브레이드를 탄 채로 고양이를 어깨에 얹더니 덜덜 ㅇ움직이며 그대로 롤러를 타는 겁니다.

전 너무 걱정이 됐어요.. 초딩이라고 해도 키가 좀 있는데 아직 덜 자란 그 아기 고양이가 떨어질까, 혹은 떨어져서 저 바퀴에 찧이면 어쩌나, 하구요.

고양이가 계속 야옹야옹 울다가, 내려가겠다고 바둥바둥 하다가 고양이가 내려 온 순간 제가 고양이를 들고서 

왜 고양이를 괴롭히냐고 물었습니다. 아직 어려 보이니 근처에 엄마가 있을거라고 놔주라구요.

근데 그 아이가 잠시 가만히 있더니, 분양받은 자기 고양이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솔직히, 진짜 솔직히 의심을 좀 했어요. 아까 엄마 대사도 그렇고, 중간에 멈칫하는 것도 그렇고. 근데 뭐, 자기 고양이라는데 제가 더이상 뭐라 할수도 없어서,

"네 고양이면 미안해. 누나는 니가 아기 고양이를 괴롭히는 줄 알았어. 고양이를 어깨위에 올려두면 안돼. 위험하잖아."

하니까 네.. 하더라구요.

좀 지켜보니 이번에는 그냥 공원에 풀어두고 따라다니던데.. 그거 보고는 그냥 왔네요.

저는 고양이를 길러본 적이 없어서 잘 모릅니다. 그 정도 되는 고양이는 그렇게 어깨위에 올려두어도 괜찮은 건가요? 돌아와 생각해보니 고양이도 잘 모르는 제가 괜한말을 한 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생물을 저렇게 대하면 안될 거 같은데.. 싶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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