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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틈새로...
게시물ID : lovestory_184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신나
추천 : 2
조회수 : 51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05/09/06 13:32:40
널 만난 그 순간 모든것이 
멈춘 듯 움직일 수 없었어 
처음엔 두 손이 그 담엔 두 눈이 
하나 둘씩 떨려왔어 

똑같은 시간에 내가 걷는 거리에 
하필이면 너도 같은 거릴 걷고 있는지 
우연은 지독하게 내 뒤에 서서 
날 괴롭히는게 좋은가봐 

날 보던 그 순간 죄를 지어버린듯 
내 얼굴을 가렸었어 
나를 본 게 맞을까 나를 알아봤을까 
서둘러서 걱정했어 

혹시 나를 다정히 부른 네 목소리에 
나도 몰래 반갑다고 대답할지 몰라서 
아무 말 할 수 없게 입마저 가리고 
고개 돌렸는데 

(죽어있던 기억들이 살아있나봐) 
이젠 너를 모두 잊었다고 믿었었나봐 
(조금도 잊어내지 못한 건가봐) 
네가 걷는 소리 하나까지 기억하나봐 
(날 몰라보는 건지 스쳐지나가) 
내 얼굴을 가린 손 틈새로 너를 보다가 
(행복했던 추억들이 자꾸 생각나) 
내 이름 부르길 바랬나봐 

불꺼진 내 방에 네가 없는 내방에 
버릇처럼 불을 켰어 새어나온 한숨이 
고여있는 눈물이 내 발 아래 가득했어 

헤어지던 그 날에 찢어버린 사진을 
조심스레 밤을 새워 다시 붙여보지만 
찢겨져 조각이 난 우리 사랑은 
절대로 붙일 수 없나봐 

여전히 내 두 눈은 널 아는데 
너의 그림자도 한눈에 난 알아보는데 
나와는 다른지 모르는 척 했는지 
벌써 다 잊었는지 

(내가 만약 다가가서 말을 했다면) 
예전 그때처럼 나를 보고 웃어줬을까 
(아직도 사랑한다 말을 했다면) 
너도 내 맘처럼 나를 다시 사랑해줄까 

(죽어있던 기억들이 살아있나봐) 
(조금도 잊어내지 못한 건가봐) 
네가 걷는 소리 하나까지 기억하나봐 
(날 몰라 보는건지 스쳐지나가) 
내 얼굴을 가린 손 틈새로 너를 보다가 
(행복했던 추억들이 자꾸 생각나) 
내 이름 부르길 바랬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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