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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사색하지 말아야 할 것과 사색해야 할 것
게시물ID : religion_184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수다원
추천 : 0
조회수 : 36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9/04 22:5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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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하지 말아야 할 것과
사색해야 할 것』


[세존]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이러한 삿되고 해로운 것을 사색하지 말아야 한다.

즉,
‘세상은 영원하다.’ 라거나,
‘세상은 영원하지 않다.’ 라거나,
‘세상은 영원하기도 하고 영원하지 않기도 하다.’ 라거나,
‘세상은 영원한 것도 아니고 영원하지 않은 것도 아니다.’ 라거나,

‘세상은 유한하다.’ 라거나,
‘세상은 무한하다.’ 라거나,
‘세상은 유한하기도 하고 무한하기도 하다.’ 라거나,
‘세상은 유한한 것도 아니고 무한한 것도 아니다.’ 라거나,

‘여래(부처)는 사후(死後)에도 존재한다.’ 라거나,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지 않는다.’ 라거나,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기도 하고 존재하지 않기도 한다.’ 라거나,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 라거나,

‘생명과 육체는 같은 것이다.’ 라거나,
‘생명과 육체는 다르다.’ 라는 것이다.

그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가?


비구들이여, 이런 것을 사색하는 것은
참으로 이익을 주지 못하고,
청정한 삶의 시작이 아니고,
염오(싫어하여 떠남, 보통 탐욕을 싫어하여 떠난다는 뜻으로 쓰임)로 인도하지 못하고,
탐욕의 빛바램(사라짐)으로 인도하지 못하고,
소멸로 인도하지 못하고,
고요함으로 인도하지 못하고,
최상의 지혜로 인도하지 못하고,
바른 깨달음으로 인도하지 못하고,
열반(일체 모든 정신적 괴로움의 소멸, 불교의 궁극적 목표)으로 인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비구들이여, 그대들이 사색할 때는

‘이것이 괴로움이다.’ 라고 사색해야 한다.

‘이것이 괴로움의 발생이다.’ 라고 사색해야 한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이다.’ 라고 사색해야 한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이다.’ 라고 사색해야 한다.

그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가?”


비구들이여, 이런 것을 사색하는 것은

참으로 이익을 주고,
청정한 삶의 시작이고,
염오로 인도하고,
탐욕의 빛바램으로 인도하고,
소멸로 인도하고,
고요함으로 인도하고,
최상의 지혜로 인도하고,
바른 깨달음으로 인도하고,
열반으로 인도하기 때문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그대들은

‘이것이 괴로움이다.’ 라고 수행해야 한다.

‘이것이 괴로움의 발생이다.’ 라고 수행해야 한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이다.’ 라고 수행해야 한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이다.’ 라고 수행해야 한다.”


- 사색 경,
상윳따 니까야 S56:8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참고)
괴로움, 괴로움의 발생, 괴로움의 소멸,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간략한 경전내용을 인용합니다.

...

1) “수행승들이여, 괴로움의 거룩한 진리란 이와 같다.

태어남도 괴로움이고
늙는 것도 괴로움이고
병드는 것도 괴로움이고
죽는 것도 괴로움이고
슬픔, 비탄, 고통, 근심, 절망도 괴로움이다.
사랑하지 않는 것과 만나는 것도 괴로움이고
사랑하는 것과 헤어지는 것도 괴로움이고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것도 괴로움이다.
줄여서 말하자면
존재를 구성하는 다섯 가지 다발에 집착함은 괴로움이다.

* 존재를 구성하는 다섯 가지 다발
➡ 물질, 느낌, 인식, 형성, 의식
(형성은 ‘심리현상들’ 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총 52가지의 심리현상들 중 느낌과 인식은 가장 중요한 요소이므로 두 가지는 따로 분리되어있으며 남는 50가지 심리현상들이 있습니다.)


2) 수행승들이여, 괴로움의 발생의 거룩한 진리란 이와 같다.

그것은 바로 쾌락과 탐욕을 갖추고 여기저기에 환희하며 미래의 존재를 일으키는 갈애이다.

곧, 감각적 쾌락의 욕망에 대한 갈애, 존재에 대한 갈애, 존재하지 않음에 대한 갈애이다.

* 갈애는 쉽게 말하면 탐욕입니다.
본래 뜻은 목이 몹시 말라서 심각한 갈증에 괴로움을 겪는 자가 물을 찾아다니는 심정을 의미합니다.


3) 수행승들이여, 괴로움의 소멸의 거룩한 진리란 이와 같다.

그것은 갈애를 남김없이 사라지게 하고 소멸시키고 포기하고 버려서 집착 없이 해탈하는 것이다.


4) 수행승들이여,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의 거룩한 진리란 이와 같다.

그것은 바로 여덟 가지 고귀한 길이다.
곧, 올바른 견해, 올바른 사유, 올바른 언어, 올바른 행위, 올바른 생활, 올바른 정진, 올바른 새김, 올바른 집중이다.”

* 여덟 가지 고귀한 길을 상세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경전 내용을 인용합니다.

...

1) 수행승들이여, 올바른 견해란 무엇인가?


수행승들이여,


괴로움에 대하여 알고,

괴로움의 발생에 대하여 알고,

괴로움의 소멸에 대하여 알고,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하여 알면


수행승들이여, 이것을 올바른 견해라고 한다.





2) 수행승들이여, 올바른 사유란 무엇인가?


수행승들이여,


욕망을 여읜 사유,

분노를 여읜 사유,

폭력을 여읜 사유를 하면


수행승들이여, 이것을 올바른 사유라고 한다.





3) 수행승들이여, 올바른 언어란 무엇인가?


수행승들이여,


거짓말을 하지 않고,

이간질을 하지 않고,

욕지거리를 하지 않고,

꾸며대는 말을 하지 않으면,


수행승들이여, 이것을 올바른 언어라고 한다.





4) 수행승들이여, 올바른 행위란 무엇인가?


수행승들이여,

살아있는 생명을 해치지 않고,

주지 않은 것을 빼앗지 않고,

순결하지 못한 삶을 살지 않는다면,
(애인이나 배우자가 있으면서 다른 이성과 바람을 피거나 성적인 행동을 하는 것,
혹은 애인이나 배우자가 있는 사람과 바람을 피거나 성적인 행동을 하는 것 등)


수행승들이여, 이것을 올바른 행위라고 한다.





5) 수행승들이여, 올바른 생활이란 무엇인가?


수행승들이여, 세상에 고귀한 제자가


잘못된 생계를 버리고,

올바른 생계로 생활을 유지한다면,


수행승들이여, 이것을 올바른 생활이라고 한다.





6) 수행승들이여, 올바른 정진이란 무엇인가?


수행승들이여, 세상에 수행승이


아직 생겨나지 않은 악하고 불건전한 것들은 생겨나지 않도록,


의욕을 일으켜 정진하고 정근하고 마음을 책려하고 노력하고,



이미 생겨난 악하고 불건전한 것들은 버리도록,

의욕을 일으켜 정진하고 정근하고 마음을 책려하고 노력하고,


아직 일어나지 않은 건전한 상태를 일으키기 위하여

의욕을 일으키고 정진하고 정근하고 마음을 책려하고 노력하고,


이미 생겨난 건전한 상태를 유지하여 잊어버리지 않고 증가시키고 확대시키고 계발시키고 충만하도록,

의욕을 일으켜 정진하고 정근하고 마음을 책려하고 노력한다면,


수행승들이여, 이것을 올바른 정진이라고 한다.





7) 수행승들이여, 올바른 새김이란 무엇인가?


수행승들이여, 세상에 수행승이


올바른 알아차림을 갖추고 새김을 확립하여 세상의 탐욕과 근심을 제거하며,

몸에 대하여 몸을 관찰하고


올바른 알아차림을 갖추고 새김을 확립하여 세상의 탐욕과 근심을 제거하며,

느낌에 대하여 느낌을 관찰하고


올바른 알아차림을 갖추고 새김을 확립하여 세상의 탐욕과 근심을 제거하며,

마음에 대하여 마음을 관찰하고


올바른 알아차림을 갖추고 새김을 확립하여 세상의 탐욕과 근심을 제거하며,

사실에 대하여 사실을 관찰한다면,


수행승들이여, 이것을 올바른 새김이라고 한다.





8)
 
수행승들이여, 올바른 집중이란 무엇인가?

.

수행승들이여, 세상에 수행승이


감각적 쾌락의 욕망을 여의고 악하고 불건전한 상태에서 떠난 뒤,

사유와 숙고를 갖추고 멀리 여읨에서 생겨나는 희열과 행복을 갖춘 첫 번째 선정에 들고



사유와 숙고가 멈추어진 뒤, 내적인 평온과 마음의 통일을 이루고, 사유와 숙고를 여의고,

삼매에서 생겨나는 희열과 행복을 갖춘 두 번째 선정에 들고



희열이 사라진 뒤, 평정하고 새김이 있고 올바른 알아차림을 갖추며 신체적으로 행복을 느끼며

고귀한 님들이 ‘평정하고 새김이 있고 행복하다.’고 표현하는 세 번째 선정에 들고



행복도 고통도 버려지고, 기쁨도 근심도 사라진 뒤,

괴로움도 없고 즐거움도 없는 평정하고 새김이 있고 청정한 네 번째 선정에 든다면,


수행승들이여, 이것을 올바른 집중이라고 한다.”



- 새김의 토대의 큰 경,
디가 니까야 D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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