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는 성숙한 반려문화 정착과 반려견의 배설물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민들의 이용이 많은 하천 쉼터 주변에 배변봉투함을 설치했다.
반려견의 배변 처리를 위해 한 장씩 꺼내 쓸 수 있는 일회용 위생봉투가 비치돼 있는 배변봉투함 설치 장소는 전주천 생태학습장과 롯데백화점 앞 하천변 야외광장, 아중천 우정신세게아파트 앞, 우아2동 주민센터 앞 등 4곳이다.
전주시는 봉투함의 소비량 등 이용실적 등 모니터링과 수요 분석 등을 통해 배변봉투함을 주요 산책로와 공원 등까지 확대·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반려동물의 매너를 의미하는 ‘펫티켓(Pet+Etiquette)’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반려견과 사는 시민들이 증가하고 있다. 반려견도 반드시 지켜야할 매너가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펫티켓으로, 반려견과 함께 하천이나 공원을 산책 등 외부 활동시 배변봉투를 지참하는 것을 꼽을 수 있다.
하지만, 야외에서 반려견의 배변을 수거하지 않고 방치한 채 지나치는 시민들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목격할 수 있다. 배변에는 기생충이 사람에까지 여러 질병을 감염시킬 수 있어 위생과 미관 등을 위해 처리해야 한다. 이를 어길 시에는 ‘동물보호법 제13조(등록대상동물의 관리 등)제2항, 제47조(과태료) 제2항 제4조’에 의거해 5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돼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반려견 동반에 따른 반감과 갈등을 줄이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지켜야할 매너라는 게 있다” 면서 “서로 배려하고 예의를 지키는 것은 동물과 사람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성숙한 반려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사)전주시자원봉사센터는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는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는 문학대1공원에서 반려동물 문화정착을 위한 배변봉투 무료 배분 캠페인을 전개했으며, 무료 배부하고 있다. 평소에도 배변봉투가 필요할 경우 전주시자원봉사센터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