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도 모르는 꽃일지라도 ♥
아카시아 꽃에만
꿀이 있는 것이 아니다.
깊은 산중에 누구 하나
쳐다 보는 이 없이
피었다 지는 들꽃도
적은 양이지만 꿀이 있는 것이다.
비록
그 양은 적을 지라도
어느 곤충에게 있어서는
생명을 공급하기도 하고
종의 번식을
도와주기도 하는 것이다.
또한 그네들로 인하여
꽃가루를 통해서 수정하여
자기 사명을 다하고
가을에는 다음 세대를 위해
씨를 퍼뜨릴 수 있는 것이다.
선하게 살아야 하는 이유가 있다.
그것은 자기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내 아름다움으로 인하여
더불어 살아가는 그들에게
유익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누구 한사람 찾아 주는 이 없어도
최선을 다하고 어떻게 하면
더 아름답게 보일까 노력하는
이름도 모르는 그네들을 생각해 보면
나라는 존재가 아무 것도 아닐 수 있다.
초라하기만 한 내 모습을 보면서
가꾼다는 것 자체가 무의미 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름도 모르는 꽃이
또 다른 생명을
살리고 있는 것이 세상이다.
나도 이름 없지만
내 작은 선행으로 인하여
다른 사람을 살릴 수도
있다는 것을 늘 기억하자.
- 좋은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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