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고양이 무는 습관으로 글 올렸습니다.
둘째를 입양해서 서로 물면 괜찮아진다길래
당장 둘째를 입양할수는 없고해서
같이 문다는 여러 집사님들 말을 듣고
저도 물었습니다.
아프지 않게 살살물었는데 거기 목덜미부분.
이젠 제가 주인도 인간도 아닌건지
숨어있다 날아와서 뭅니다...
매일매일 사냥당하는 기분입니다.
걸어갈때는 아킬레스건을 노리고
누우면 정수리를 노리고
쳐다보면 광대를 물고는 의기냥냥하게
냥 거립니다.
잠시 외출하고 오면
반갑다고 애교폭팔하다가도
어느순간 헌팅모드입니다.
그냥 저도 계속 물어버릴까요...
정말 순한아이라서
병원을가도 하악질 한번 안하고
아 산책냥이라서 목줄메고 산책도 합니다.
물기 전까지는 주둥이짧은 강아지 같았어요.
처음보는 고양이 개한테도 친절한데
나한테는 왜그러니
자려고 누우면 침대와서 냥냥거리다가
손 뻗어주면 부비부비하다 지 자리가서 자고
부엌에서 음식하면 간식달라고 냥냥거리고
정말 애교 많았던 그 시절로 돌이킬순 없나요.
사진 목에 있는건
우리집 예비마님 씻을때 쓰는
샴푸할때 눈 따갑지 않도록 하는
그거 뭐냐 이름이 기억안납니다.
암튼 그겁니다. 그거 되게 좋아해요.
계속 가지고 놀다가 저렇게 해주면
저거 베고 잠듭니다.
우리집 고양이 얌전하게 만드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