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이에게 아이를 맡기고 잠시 일본에 다녀오려고 부산 가는 기차안에서 글을 남김니다. 누이에게 비슷한 또래 아이둘이 있기에 안심이지만.. 잠시간 떨어져 있으려니 마음이 슬퍼집니다.
그간의 일기를 업로드하고 실시간 일기를 쓰며 오유 엄마들의 도움을 받고 아빠 혼자서도 아이랑 행복 할수 있다는걸 보려드리고 싶습니다.
힘이 됩니다 고맙습니다.
어제는 술을 먹고 잠들어서 일기를 쓰지 못했다.
아내가 내가 없을때 집문을 따고 들어왔나보다. 여권과 돌반지류가 사라진것 같다. 솔직히 뭐가 사라졌는지도 모른다 모든건 아내가 관리했으니까..
오후에 아내를 만났을때 아내의 따귀를 때렸다. 처음이었다. 너무나도 싫었다. 그사람이 내집에 들어온다는것 아이의 근처에 서성이는것 자체가 싫다. 변호사 선생님이 때리지 말라 했는데....
정신과에 다녀왔다. 상담을 한참하더니 내가 좀 상태가 안좋은가보다. 3일후에 다시 가기로 했는데 자기전 먹으라고 약을 주었다. 먹으면 잠이 잘오고 죽고 싶은 기분이 사라질거라 하면서 말이다. 수면제 같이 생긴 알약은 따로 모아놔야 할듯하다. 자다가 딸이 깨서 아빠 찾는데 내가 반응 못하면 안되니까.
오늘은 아이가 저녁 밥을 안먹었다. 잘안먹는다. 잠잘시간이 되었는데도 잠을 안자겠다 한다. 그리곤 엄마를 찾으며 운다. 갑자기 울컥했다. 엄마 없어.. 엄마 너 싫다고 버리고 도망갔어. 엄마 찾지말고 아빠찾으면서 울어.. 라고 모질게 말해보지만 그럴수록 엄마를 찾으며 운다.
결국 우는 아이를 두고 등돌리고 누웠다. 10여분 지나고 아이가 울다 지쳐 잠든다. 나도 눈물닦고 일어나서 pc앞에 앉는다. 그리고 일기를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