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분의 1확률. 골수세포 기증위한 유전자 일치 확률이랍니다.
부모자식도 맞을 확률 5%, 형제간도 25%확률인데
저랑 맞는 환자가 이식 희망한다는 기적같은 전화를 받고 약 1개월 동안 각종 검사와 촉진제 주사를 거쳐서
오늘 드디어 입원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 입원하는거라 어리버리탔네요 ㅎㅎ
그래도 1인실이라 쾌적하고 오늘은 일단 마지막 촉진제 맞고 그냥 자면 됩니다. 본게임은 내일아침이죠.
혈관이 약해서 팔에서 채취는 어렵다고 하여 쇄골하정맥에
중심정맥관 스탠트 삽입하는게 예상 밖이긴하고
조금 무섭긴합니다만(태어나서 포경수술 말고는 몸에 칼댄적이 없어서)
환자분은 더 아프고 힘들거란 생각하면 뭐 영광의 상처겠죠.
내일 채취 끝나고 후기 비슷한거 또 올리겠습니다 ㅎㅎ
종교 있으신 분들은 채취 이후 환자분께 제 세포가 부작용없이 잘 생착되길 기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