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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죠크 ver2
게시물ID : humorbest_1845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실버리버Ω
추천 : 132
조회수 : 3052회
댓글수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7/12/10 22:57:31
원본글 작성시간 : 2007/12/10 21:26:54
1.
세계에서 정밀하기로 이름난 기술자들이 모여 열띤 토론을 벌였다.
저마다 자기나라가 정밀하기로 우수하다고 자랑하기 바빴다.
입으로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던 그들은 결국 사람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대회를 열기로 했다.

독일 선수가 나와 종이를 머리카락 굵기로 잘랐다.
일본 선수가 나와 머리카락 굵기로 잘린 종이를 다시 삼등분 했다. 세로로.
스위스 선수가 마지막으로 삼등분된 머리카락 굵기의 종이에 나사를 박았다.

의기양양해 하며 우승을 확신하던 스위스 선수앞에 왠 동양인 노인이 방청석에서 송곳을 들고 나왔다.
모두가 의아해하며 지켜보던 가운데 그 노인은
삼등분 된 머리카락 굵기의 종이에 박힌 나사에 A-Z까지 알파뱃을 세겨넣었다.
유유히 돌아가는 노인의 뒤에대고 사회자가 말했다. 
'당신은 누구요?'
노인은 말했다.

'청계천 시계방 주인이요.'

2. 
맥시코에서 매운 고추먹기 대회가 열렸다.

이탈리아 6개
미국 8개
이스라엘 19개

독하기로 이름난 이스라엘의 우승이 확정되었다.
모두들 축하하는 가운데 사회자에게 한무리의 동양인 관광객들이 진행요원과 뭐라고 실랑이 하는 모습이 보였다.
사회자가 진행요원에게 확인해보니 4~5명으로 구성된 동양인 관광객들은 경기가 끝나고 남은 고추를 자기들이 가져가겠다고 우기는 중이었다.
어차피 버릴 것이고 저 매운 고추를 가져가봐야 쓸 곳도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한 두개 줘버리려던 진행요원의 생각과는 달리 관광객들은 백개가 넘개 남은 고추를 모두 달라고 우기는 바람에 실랑이가 붙은 것이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사회자가 고추를 넘겨주자 한무리의 동양인 관광객들은 처음보는 붉은 색 쏘스를 꺼내 그 매운 고추를 덥썩덥썩 찍어 먹기 시작했다.
관광객 5명이 150개는 족히되는 고추를 모두 먹는 모븟을 보고 놀란 사회자가 물었다.
'혹시 그 쏘스가 매운 느낌을 없에주는거 아닙니까? 그 쏘스는 뭔가요?'
관광객이 대답했다.

'이건 고추로 만든 고추장이요.'

3. 
중국에서 경찰대회가 열렸다.
산에 점을 찍은 쥐를 풀어놓고 빠른 시간에 잡는 나라가 우승하는 경기였다.

미국팀은 인공위성을 이용해 산 전체를 스캔한 후 주요 이동 경로를 집중 모니터링하여 1일만에 쥐를 잡았다.
일본팀은 쥐 모양의 로봇을 만든 후 첩자로 위장시켜 쥐를 꼬셔냈다. 18시간 정도 걸렸다.
중국팀은 인해전술로 손에 손을 잡고 산을 빙그레 둘러싼 후 고챙이로 정상까지 훑으며 나갔다. 13시간만제 쥐를 잡았다.

기대하는 한국팀의 차례.

하지만 한국팀에선 아무런 장비도 없이 약간 술취한 듯한 모습의 중년 사내만이 야구방망이를 들고 산에 오르는 것이었다.
모두들 실패를 짐작하며 비웃던 그 때 올라간지 3시간만에 사내가 내려왔다.
그리고 그 옆에는 이마에 커다란 점이 찍힌 곰이 피를 흘리며 서있었다.
사회자가 물었다.
'한국팀. 쥐를 잡아야하는데 왜 곰인가요? 기권인가요?'
사내가 곰을 야구 방망이로 툭 치며 물었다.
'야! 너 뭐야?'
곰이 대답했다.

'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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