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 나선 남자유니버시아드대표팀
 

한국남자유니버시아드대표팀이 아일랜드와의 경기에서 석패했다.

이경수 감독이 이끄는 남자유니버시아드대표팀은 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산마우로 경기장에서 열린 아일랜드와의 2019 나폴리하계유니버시아드 남자축구 A조 2차전에서 2-3으로 패했다.

한국은 전반 6분 백승우(연세대)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전반 37분 이건희가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였고, 후반 들어 연달아 아일랜드에 실점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아일랜드는 후반 16분 더피가 헤더골로 균형을 맞췄고, 이어 후반 20분과 36분에 오설리반이 연달아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키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39분 한국은 김호(고려대)가 추격골을 넣었지만 경기를 다시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앞서 우루과이와의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기록한 한국은 이번 아일랜드전에서 아쉽게 패하며 조별리그 1승 1패를 기록했다. 오는 8일까지 열리는 조별리그가 모두 끝나면 8강 토너먼트 진출 여부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아일랜드, 우루과이가 묶여있는 A조는 현재 한국(1승 1패)과 아일랜드(1승)가 공동 1위를 기록 중이고 우루과이(1패)가 3위다. 한 경기 덜 치른 아일랜드와 우루과이가 8일에 맞대결을 펼치는데 이 경기에서 우루과이가 이길 경우 세 팀이 1승 1패로 동률을 기록한다. 마지막까지 순위 경쟁을 지켜봐야 한다.

유니버시아드 남자축구는 총 12개 팀이 3개 팀씩 4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르는데 각 조 상위 2개 팀이 8강 토너먼트에 오르고 각 조 3위와 8강 이후 패한 팀들이 차례로 9-12위전, 5-8위전, 3-4위전을 치르게 된다.

2019 나폴리하계유니버시아드 남자축구 A조 2차전

한국 2-3 아일랜드

득점 : 백승우(전6), 김호(후39 이상 한국), 더피(후16), 오설리반(후20, 후36 이상 아일랜드)

출전선수 : 민성준(GK), 조한욱(후13 김효찬), 차오연, 이상민(후13 조윤성), 이건희, 김호(후41 김민준), 김인균(HT 김현우), 임동현, 김진현, 설영우, 백승우

글=안기희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