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영화광이였던 엄마를 따라 영화관에서 본 영화입니다. 때는 약 1978~80 년 정도로 추정됩니다. 저는 매우 어렸고 (4살~6살정도?) 오히려 세상물정 모르는 어린애니까 잘 모르겠거니 하는 생각에 그냥 저를 영화관에 데리고 간 것 같습니다. 그 영화는 약간 공포 영화였던 것 같은데 한국 영화였습니다. 어린 나이에 정말 공포스럽고 희한한 영화였는지 지금도 몇 개의 장면이 생생하게 기억나는데 지금은 그냥 그 영화의 제목과 실체가 궁금할 뿐입니다. 기억나는 장면과 영화 분위기를 정리 해 보면
1. 70년대 말쯤으로 추정되는 한국영화입니다.(80년대 초일수도 있으나 제가 초등학교 입학전이라 생각되니 좀 아닌것 같기도 하고..) 2. 전체적으로 음산한 분위기(아닐수도,,ㅜ)의 공포물 3. 유명한 공포영화 ('월하'시리즈 등)는 아닌 듯 하고, 귀신이 나온 것 같지는 않습니다. 4. 젊은 남녀가 여행(산행?)을 하다 할머니가 기거하는 오두막에 갑니다. 근데 할머니가 아주 이상합니다. 결국 남녀 주인공을 침상 같은데 묶어 놓고 특히 여주인공에게 뭔가를 막 먹입니다.(뼈다귀인지 고깃덩이인지 뭔가를 무식하게 입에다 막 쑤셔넣습니다. 여자는 엄청 괴로워합니다.)
제가 정확하게 기억하는 건지는 확실치 않지만 여자의 입에 뭔가를 잔뜩 쑤셔넣는 장면이 너무 생생합니다. 이 영화 아시는 분 오유에 계실까요? ㅎ 사실 좀 시험해보고 싶은 맘도 있네요. 제 궁금증도 날려버리고요. 좋은 하루 되세요.
글구 애 키우시는 분들 어리다 모를꺼라 생각하지 마세요. 잠재의식 속에 다 저장됩니다. 그리고 충격적인 장면은 저처럼 다 기억합니다. 참고로 전 4살때의 일도 어지간히 기억합니다. 울 엄마는 성인물도 어릴적에 막 보게 했다는 ㅠㅠ 전 여자입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