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영혼이 있을까?
게시물ID : religion_184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친미주의자
추천 : 0
조회수 : 2235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09/11 00:01:08
얼마전 인시디어스3 이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죽은자의 영혼이 악령이 되어 산자를 괴롭힌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영화 관람 도중 문득...
사망전의 육신에 영혼이 있어야
죽은자의 악령도 존재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저는 영혼이니 귀신이니 따위,,,
나아가 일체의 영적인 존재나 현상을 믿지 않으므로

산자의 몸에 영혼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할 방법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

뇌는 크게 좌우로 2등분 되어있고 각각 좌뇌, 우뇌라고 합니다.
인체의 우측 기관(눈,팔,다리...)은 좌뇌가 관장하고, 좌측 기관은 우뇌가 관장합니다.

즉, 좌뇌는 신체 우측의 감각을 받아들여, 오른 손이나 발에게 어떻게 움직이라고 명령하고
우뇌는 좌측의 감각을 받아들여, 왼쪽 손이나 발에게 명령을 보냅니다.

좌우뇌 사이에는 뇌량이라는 기관이 존재하는데
좌뇌와 우뇌는 뇌량을 통해서 상호간에 정보를 공유합니다.

왼쪽 눈으로 본물체의 정보는 우측뇌에 전해지고
다시 뇌량을 통해 좌측뇌에 전해지는 방식입니다.
오른쪽 눈의 정보는 그반대로 전해집니다.

간질이라는 질병은 뇌에 이상이 생겨 발행하기도 하는데
뇌의 일부분에서 시작되어 점차 많은 부위로 확대되어 가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뇌량을 절단하는 처방을 받는 간질 환자가 종종 생기는데
뇌량 절단 환자에게서 아래와 같은 증상들이 발견되었답니다.


< Roger Wolcott Sperry 의 실험: 1981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 >

오른쪽 눈에만 숟가락을 보여주고 '무엇이 보입니까?'라고 질문하면 '숟가락'이라고 대답하는데
왼쪽 눈에만 보여주면 무엇을 보았는지 대답을 하지 못한답니다.

그 이유는 언어기능은 왼쪽뇌에서만 관장을 하기 때문이랍니다.
오른쪽 뇌로 보내진 시각 영상이 왼쪽 뇌로 전달되지 못하면
영상에 맞는 어휘를 찾지못해 보았던 것을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현상이랍니다.

유머방 - 영혼이나 귀신이 있을까? : Sperry의실험.jpg


< Jerre Levy 의 실험 >

여러 얼굴 사진을 찍은 후, 사진의 가운데를 반으로 잘라서,
서로 다른 얼굴(아이얼굴과 안경쓴 여성얼굴)을 반씩 붙였습니다.
그 후 이 합성 사진을 화면에 빠르게 보여주었습니다.

피험자에게는 가운데를 쳐다 보라고 지시를 했고
따라서 뇌의 왼쪽, 오른쪽으로 각기 다른 얼굴 부분의 시각 정보가 보내졌습니다.

피험자에게 무엇을 보았느냐고 질문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아이'를 보았다고 답했습니다.

왜냐하면 피험자에게 '무엇'이라고 물었기 때문에,
피험자는 좀더 '단어'에 촛점을 맞추었고,
 
단어는 뇌의 왼쪽 부분에서 관장을 하기 때문에,
뇌의 왼쪽으로 시각 정보를 보내 주는 오른쪽의 시각 자극을 보았다고 답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피험자에게 왼손으로 보았던 사람을 가리켜 보라고 지시하면,
피험자는 안경을 쓴 여인을 손으로 가리켰습니다.

분할뇌 환자는
이렇게 얼굴이 반씩 합성된 사진이 이상하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유머방 - 영혼이나 귀신이 있을까? : Levy의실험.jpg



< 참고문헌 >
1. Hoptman, N. J, & Davidson, R. J. (1994). How and why do the two cerebral hemispheres interact? Psychological Bulletine, 116, 195- 219.
2. Springer & Deutsch(1985). Left brain, Right Brain, W. H. Freeman and Company, Chapter 1 : A historical Overview of clinical Evidence for Brain Asymmetries. p1-23
3. Banich, N. T. (1995). Interhenispheric processing: Theoritical consideration and empirical approaches. In R. J. Davidson & K. Hugdahl(Eds.), Brain Asymetry (pp. 427-450). Cambridge, MA : MIT Press.
4. Sergent J. (1990). Furtive incursions into bicameral minds. Brain, 113, 537-568


-----

위의 실험 결과를 사전지식으로 하고
일단 영혼의 일반적인 특성을 정리해 봅니다.

1. 탄생시 또는 그이전(수정시?)부터 1육신 1영혼으로 존재한다.
   (1육신:다영혼 또는 다육신:1영혼 개념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2. 육신 사후에도 소멸되지 않고 인체를 떠나 계속 존재한다.
   (사후에 소멸된다면, 윤회나 천당/지옥 개념과 충돌하므로)
3. 물리적 영향을 받지않는다.(칼이나 총 등으로 손상받지 않습니다)
4. 감정, 상상력 등... 한 인간의 정신적 활동을 관장한다.
5. 한 인간의 기억과 경험을 축척해 자아를 형성한다.

다섯가지 정도를 정리할 수 있겠네요...^^


-----

이제 영혼의 특성과 의학자들의 실험결과를 비교해 보면됩니다.


< 수술에 의해 나뉘어진 영혼 >

만약 영혼이 존재한다고 가정한다면...
자아 형성(기억, 경험)은 영혼에 의해 유지되고,

피실험자의 언어능력은 기억과 경험의 일종이므로
어휘력은 당연히 영혼의 몫이 되어야합니다.

이와 같이 영혼이 자아를 관장하므로
Sperry와 Levy의 실험에서와 같은 결과가 나오려면

영상에 해당되는 어휘를 모르는 자아와 아는 자아
즉, 두개의 자아가 존재한다고 밖에 설명할 수 없습니다.

외과적(물리적) 뇌량 절단 수술에 의해 영혼이 둘로 나위었을까요?
그렇다면 3번->물리적 영향을 받지 않는 특성에 위배됩니다.
(영혼이 전혀 영적이지 않다는 이상한 일이 발생되네요)

처음부터 한 육신에 두영혼이 존재했고
수술후, 숨어지내던 영혼이 발현한걸까요?
그건 1번->1육신1영혼에 위배됩니다.

영혼은 프로세싱만 하고 기억과 경험은 뇌에 존재한다?  (뇌가 저장소 역할을...?)
이럴경우 영혼은 빈껍질이 되어버립니다.
영혼이 육신을 떠나면 자아를 상실하니까요. (자아 상실 혼령)

의학자(과학자)들의 몇가지 실험만으로도
영혼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간단히 추론할 수 있습니다.


-----

영혼이 없어...
죽으면 끝이라는 사실이 허망한가요? 서운한가요?

내 육신를 구성하는 물질을
별(지구)에서 잠시(통상 70~80년 정도) 빌려 사용하다
죽은 후 별(지구)에 다시 돌려주고,

내육신을 구성했던 물질이 먼훗날 언젠가...
다른 생명체를 구성하는 용도로 쓰여질거라 생각해 보시면
그리 허망하거나 서운하지 않을겁니다...^^

-----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