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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방 남친 몰카사건 후기에요
게시물ID : humorbest_1847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랑감사
추천 : 69
조회수 : 34130회
댓글수 : 1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7/12/12 18:55:35
원본글 작성시간 : 2007/12/12 17:05:47
휴................
달아주신 댓글 하나하나 잘 읽어봤어요..
마음이 복잡해지다 에잇하다 복잡해지다 에잇하다...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장난삼아 또는 애정의 표현으로 사진들을 많이 찍는 것과
제가 잠든사이 몰래 그런일을 한것이 평범하지만은 않다는 뭐 이런 거겠죠..

자신의 일처럼 너무 정성스레 댓글과 조연 남겨주신거 너무 감사해요..
얼마나 힘이 되는지 몰라요..
친구한테도 가족한테도 너무 말하기 어려운 일인데..
다들 얼마나 큰 도움 주셨는지.. 에휴.. 감사 또 감사..

사실 제가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도.. 사진을 찍은것 자체보다는..
제가 꺼려하는 dvd방에서 맨살이 드러나게 옷을 벗기고 몰래 찍었다는 거에요..
자다 일어나서 옷이 벗겨져있던 것도 완전 공황상태였는데 사진까지 찍혔다니..

그리고 남자친구와 여태까지 사귀어오면서 좀 당황스런 일들이 종종있었던지라..
물론 이런사건은 처음이고요.. 
큰 거짓말은 아니지만 작은 거짓말을 할때도 좀 뻔뻔스런 편이에요..
그리고 그 친구들이 절 좀 우습게 알죠.. 몇명의 친구가..

제가 날씬한편인데 가슴이 좀 큰편이에요.. 얼굴은 고양이 상이구요.
눈웃음도 좀 심하게 치구요
그러다보니 어디가면 얌전히 앉아만있어도 야하게생겼단 말을 많이 들어요.
좀 억울하죠..(이거 비웃는분도 있으실지 모르지만 전 되게 컴플렉스거든요..
일할거나 거래처에 남자분들 만날때 전혀~~ 도움이 안되요)

만난지 한 100일정도 되었을때
술자리에서 남자친구의 친구가 저한테
"000랑(남자친구이름) 잤냐"
"000가 몇번째 남자냐"
또 다른 친구는 다른 자리에서 저한테 
"000여자친구 나이면 닳고 닳았지 뭐가 순진하냐"
이런 얘기들을 서슴없이 하더라구요.
물론 화가나서 자리에서 일어나 나가버리고 그렇게 얘기하면 실례인거라고 말은했지만..
전자에 얘기했던 친구는 남자친구 술에 취하니까
자기한테만 살짝 얘기해보라는둥 이딴소리를 지껄이더군요..
"나한테 말못할게 뭐있냐.. 솔직히 너 좀 놀게 생기지 않았냐..
 어디가도 남자들도 많이 따르고..인기도많다면서 000가 처음이겠냐"
미친거죠 한마디로..
그렇다고 질이 나쁜친구들도 아닌데.. 다들 성실하게 일다니고 학교다니고 그럽니다.
그런데 저게 친구의 여자친구한테 할소리가 아니잖아요
그것도 100일만난 여자한테..

저얘기를 남자친구한테 했을때도 남자친구는 별로 화내지 않았어요
별로 절 달래지도 않더라구요.. 그래서 화안나냐고 물었더니..
화난다고 다신 그친구 보고싶지 않다고 하더니..
몇일전에 같이 술먹더군요.. 뭐 오래된 친구사이니 어쩔수 없겠죠..
오히려 또다른 친구가 그얘기를 전해듣고 길이길이 날뛰더라구요..
친구들 대신해서 사과하겠다고 미안하다고.. 그래서 풀렸어요..

그친구들이 제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참많아요..
친구한명중에는 양다리걸치면서 전여자친구한테 헤어지자고 메몰차게 거절해서
여자친구가 자살했는데 슬퍼하면서도 다른여자를 만나더군요..
저와는 남자친구 친구의 여자친구라는 관계임에도 전 완전 쇼크였는데...
다른 친구는 여자친구와 헤어지자마자 다른 여자를 데리고 와서 친구들에게 바로 소개시키고
매일 술자리도 같이 합니다.. 
친구들끼리 자주 만나요 그때마다 여자친구들을 꼭 데리고 오는데.. 뭐 그렇습니다.
친구들문제도 다 자기방식의 삶이 있는거라 저는 관여하지 않지만..
사실 제사고방식으론 잘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거든요..
이해라기보다 뭔가... 원래 이런걸까.. 뭐 이런생각들이 많이 들어요..

전 옷도 야하게 입지 않아요..
화려한 스타일을 좋아하긴 하지만.. 남자친구가 야한옷을 못입게 할뿐만아니라..
저도 파지고 짧은 스타일 좋아하지 않거든요.. 일도 다녀야되구요..

기타등등 그간의 일들과 종합해보니..
이번 사건이 많은 생각을 하게 하더라구요..

남자친구가 날 쉽게 생각하는걸까..
친구들에게 날 쉬운 여자라고 얘기한걸까..
원래 뻔뻔한 사람일까..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되요..

1년을 만났는데 그사람에 대해 모른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네요..

우선 변태몰이급이별은 정말 좋은 사람인데.. 한번 실수로 돌이킬수없는 상처만
서로 가지게 될까봐 좀 두고보며 생각을 하기로 했어요..

어제저녁에 만났구요..
우선 사진은 지웠습니다. 다요.. 3장중에 한장은 지웠더라구요..
왜지웠냐고 물었더니 자기손이 변태같이 나와서 지웠답니다...
내엉덩이는 정상으로 보여서 안지웠냐니까 아잉 왜~ 이러길래 
제가 "지울게~"이러고 지웠어요..

그 전까지 서로 통화했는데 서로 사진얘기는 꺼내지 않았구요 

웃으면서 밥먹고 얘기하면서
나중에 차마시면서 얘기했어요.. 
좀 충격적이라구...
나 너 사랑하지까 같이 사랑확인하면서 장난으로 사진도 찍고 같이 그럴수 있는데
항상 서로 믿음주고 항상 배려하면서 사랑하자구..
그랬더니 미안하다고 알았다고 하더라구요..

아직 해결하기 어려워요...
더 지나봐야 알것 같아요..
사랑하는데.. 서로 믿는데.. 
그 마음 깨지지 않았으면 해요..

모두 이쁜사랑하시고 좋은짝 만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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