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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회사..
게시물ID : programmer_184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살고싶지않다
추천 : 2
조회수 : 840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09/21 23:04:36
일정은 매번 일단위, 시간단위로 잡아놓고,
문제가 발생하면 개발자를 아주 쪼아대는구나.
개발새발 소스는 쌓여서 프로젝트중에 개발자는 바뀌어 가는데,
기획서는 온데간데 없고, 갱신도 안되어 있는데,
개발자는 소스에 대한 책임을 지기도 정신이 없는데, 기획이 부실하면 스스로 생각해서 하라네,
...망할.
그래 다들 이렇게 사나보다.
코드가 알아봐지던 말던..

하긴 개발새발 짜진 코드에다가 요구사항이 얹어지고, 기획문서는 최신화도 안되어 있는데, 물어볼 사람도 없이 여기까지 달렸다. 
최대한 기존코드를 건드리지 않게 수정을 하다가, 개발내용이 완전히 달라지는거,
어거지로 해놓으니 본의아니게 리팩토링을 안할 수가 없었다.

..시발 다 내잘못이다.
심지어 내가 짜놓기 전에 있던 버그까지도 다 내 잘못이다.

옘병.
다 집어치우고 싶다.
...그동안 내가 고민한 모든게 다 쓰레기로 느껴지게 만드는 이 개같은 상황이 매우 좆같다.

하긴..내가 코드만 신경썼지 언제 다른건 신경썼나.
뭐 자아도취라도 심하게 했나보다.
어딜가도 요구사항이 복잡해서 거부한걸 해결하던 나였으니,
이번에도 너무 자신감이 넘쳤나보다.
그냥..남이 짜놓은 개같은 코드는 함부로 건드는게 아닌데..
그동안 운이 좋게 너무 잘 돌아갔었나 보다.

...근데 사실 좀 이해가 안된다.
개발자의 생산물은 프로그램이 아니라 코드다.
코드는 계속 바뀌는 것이니, 바뀌기 쉬워지게 짜놓는게 일한 결과물이다.
코드가 어차피 계속 바뀌는 것이니 막짜도 된다고 말하는걸 듣고..
다 집어치우고 싶어졌다. 

뭐..될대로 되라.
이런거 쓰면 나도 내가 부족한걸로 헐뜯길게 두려웠지만.
오늘은 그걸 좀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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