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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화목하지않아서 우울
게시물ID : gomin_1847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우울Ω
추천 : 0
조회수 : 51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1/07/24 03:20:11

우선 저는 21살 여자입니다...
어렸을적부터 부모님이 자주 다투셔서 그 싸움 중재하고...
크게 싸움이 벌어지면 온몸으로 막고...그런게 저 어렸을적부터 그랬거든요...

제 위에 오빠도 있는데 부모님은 절대 오빠한텐 뭐라고 하질않아요..
오빠 승질이 더러워서 부모님 얘기 들어주지도 않고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저한테만 맨날 짜증부리시고,,,한탄하세요

그게 어렸을적부터 클 떄까지 계속 그래서인지 요즘은 그게 너무 힘들어요
자식된 입장으로써 부모님이 싸우는거 보기싫은게 당연한데..
부모님은 너무 당연하단 듯이 다툼이 일어나면 저를 앉혀두고 막 제가 보는 앞에서 막 싸우세요


요즘엔 부모님 싸우는게 견디기 힘들어서 남자친구한테 얘기하기도 하거든요
근데 남자친구는 집안일 문제니까 뭐라고 해줄말이 없다...니가 잘하는수 밖에없다...감정통제를 해라..
라는 말만해요..맞는말이긴 한데......그 말들 전혀 마음에 안정이 되는 말들은 아닌거같아요...

사실 요즘엔 우울증까지 괴로운데 마음 둘곳이 없다는게 더 괴로워요
전 살면서 부모님들한테 제가 처한 힘든 상황을 솔직하게 말해본적이 없어요..
들어주시질 않거든요 ,맨날 제가 듣는입장이어서...자연히 말 안하게 된거같아요

세상에서 제가 제일 불행한 아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만

마음 둘곳이 없다는게 너무 힘드네요
누구에게도 진정으로 따듯한 말을 들을수 없다는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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