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단순한 우울기질인지 불안기질인지
어렸을 때부터 우울에서 벗어나질 못하네요.
저는 비교적 평범하게 자랐지만
어렸을 때 강박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겄 때문인지 계속해서 자기경멸을 해왔구요.
또한 지독한 강박증 때문에 부모님으로부터 외면받기도 했습니다.(물론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 때부터인지 어린 초등학생 때부터 항상 심한 자살충동을 느꼈습니다. 겁이 많아서인지 자살시도를 하지는 못했구요. 하지만 자해같은것을 시도하기는 하였습니다. 그렇게 부모님과 충돌이 많던 중 6개월간 근처에 신경정신과를 다니면서 많이 괜찮아지고 강박증상 또한 많이 완화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로도 강박증상은 거의 사라졌지만 이상하게 우울한 기질이나 쉽게 불안해하는 것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또한 그 이후로 이상하게 타인의 애정과 관심을 갈구한다거나 하는게 더욱 심해진 것 같습니다. 그것때문이지 쓸데없는 자존심이 세지고, 남에게 지지않으려는 승부욕도 너무 많이 늘어났습니다. 이런 성격때문에 공부도 곧잘하고 운동도 악바리같이 해서 인지 소위명문대라는 대학도 들어오고 다른 어느것하나도 빠지지 않게 하게되어서 이것으로 타인에게 애정이나 관심을 얻으려고 했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것으로도 전혀 소용이 없네요. 가면갈수록 우울증상은 심해지는 것 같고, 이제는 삶의 무기력감을 너무 많이 느껴서 아무것도 하지를 않네요. 
혹시 이런 우울을 피하기 위해 연애는 어떨까하여, 연애까지 해보았지만, 연애도 제대로되지는 않네요.
오히려 상대에게 이런 심한 애정결핍때문에 부담을 줄까하여,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지도 못하고 항상 눈치만 보고 있고요.

어떻게해야 이런 우울기질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책을 봐도 어떤것을해도 답이 보이질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