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삭이 되어서 요즘 느끼는 점
1. 하루만 속편히 자고싶음. 바디필로우가 있지만 배때문에 어떤자세도 불편함ㅜㅜ
2. 임신성 비염으로 임신 내내 코가 막히고 숨쉬기 힘들었음.
편히 숨쉬는게 소원. 가레같은 농?이 기도에 자꾸 생겨서 연신 뱉어내게 되고, 자기전에 코를 면봉으로 한번 닦아내도
소용 없음ㅠㅜ
3. 팬티라이너 그거슨 필수. 재채기가 무서워요.
4. 아기가 많이 커지면서 자세 외에도 숙면히 힘듬. 30분 단위로 쪽잠 자게 됨. 나도 우리 신랑 품에서 같이 잠들고 픈데. 현실은 신랑 잠들면 자려고 시도하다 숨막히고 힘들고 쉬야는 자꾸 마려워서 거실에서 말똥말똥 있다가 화장실 들락거리게 됨.
5. 막달에 소화가 미친듯이 잘됨. 배출도 잘됨. 자주 배고파지고.. 살찔까봐 겁남. 아참, 바나나 바나나드세요. 바나나.
바나나는 진리입니다!!!
6. 임산부는 비데없으면 물티슈 꼭! 쓰세요!
7. 아 그리고 밑빠지는 것 같은 통증! 몸 붓는거 ㅜ 그리고 방구쟁이가 되버린 나.. 근데 왜케 방구소리는 커질까요? ㅜㅜㅜ
출산 3주가량 앞두고 제가 가진 고민은..
저는 흔한 가정폭력 피해자 입니다.
앞으로 태어날 아기에게 제 아버지를 보여주고 싶지 않아요.
그런데 출산당일 시부모님께는 연락 드릴건데..
뭐라고 둘러대야할지,
어떻게 해야할지 너무 고민이네요.
제 아이 한테 하등 도움될게 없는 사람이라
담배도 엄청 펴대서 담배냄새 풍기며 들어올꺼고
매일 소리지르고 막말하던 사람이라 아기 3살되면 저한테 하듯 지랄할텐데,
결혼하고 연락 안하는데
출산하고 아이 보여주기 싫은데 어찌해야되는지 고민되네요.
...
출산 다가올수록 고민이 많아집니다.
우리 아기는 어떻게든 지켜줘야되는데.
물론 조리원 다녀오게 되면 시댁 핑계대고 아이 안보여줄건데
출산 당일이 걱정되요.
시부모님은 좋은 분들인데 친정부모랑 제가 사이가 별로인걸 모르셔요.
남편도 시댁도 너무 좋은데..
매일 이런 고민들로 걱정만 하게 되네요.
좋은 방법 없을까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