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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3마리를 키우면서 느낀 장단점들..!
게시물ID : animal_1848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인턴사원
추천 : 13
조회수 : 2776회
댓글수 : 22개
등록시간 : 2017/07/20 15:24:35
저는 6월달부터  
3개월짜리 아깽이 3마리들을 키우고 있어요! 
가족분양을 통해 우리집에 들어오게 됬고 
태어나고 약 1개월-2개월 정도 어미와 함께 지내면서 
젖을 먹인 다음 데려오게 됬어요  

이제 1개월차 초보 집사지만 
그동안 함께 생활해오면서 
느꼈던 장단점들을 한번 써볼게요 


장점 


• 배변 훈련이 필요 없다. 

제 친척들은 우리 집만 빼고  
전부 애완동물을 키웠어요. 
가족 한명이 고양이를 키워서 
그 새끼들을 제가 데려온거고 
나머지 3집은 전부 강아지를 키웠습니다. 
강아지들은 그냥 바닥에 똥오줌을 누기에 
새끼때부터 배변훈련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새끼고양이들은 어미와 1-2개월만 지내도 
배변활동을 완전히 숙달하기 때문에 
따로 훈련을 할 필요가 없었어요.

• 한번도 물린적이 없다. 

이건 냥바냥이겠지만 
다묘가정이어서 그런거 같아요!
단 한번도 물린적이 없습니다.
그래도 팔 다리에 상처가 많은데 
전부 우다다 하다가 밟힌 상처.. ㅎ  

가끔 저랑 장난치면서 무는 시늉을 하지만 
이빨에 제 손을 댈듯 말듯하면서 
시늉만 내는걸 보고 힘조절 하는것을 알게 됬습니다. 

• 규칙적인 생활 리듬 

하루에 아침 저녁 밤에 밥을 챙겨줘야 하고 
화장실 청소도 마찬가지 
걸레질과 청소기 돌리는것도 규칙적이 되어서 
냥이 들어오기 전보다 집이 오히려 깨끗해짐..! 
자연스레 일찍 일어나게 되고 
생활 리듬이 잡힌 제 자신을 보게 됬어요ㅋㅋ  

• 고양이 각각의 매력 

한마리는 박치기 애교왕 하트가 흘러넘침 
한마리는 시크한데 가끔 애교부려줄때 너무 기쁨 
시크한만큼 몸매가 너무 좋아서 가끔 표범같음 
한마리는 제가 잠들때마다 제 머리맡에 와서 
감시하듯이 경계해주며 같이 자줌  

셋 다 각각의 매력이 흘러넘쳐서 
그냥 보기만 해도 시간이 훅 지나가요  

• 주인에게 심한 집착을 하지 않음 

제가 가는곳마다 세마리 전부 다 따라와요 
거실로 가면 우르르 따라나오고 
컴퓨터하러 방으로 가면 
우르르 폴짝하고 책상에서 자요 ㅋㅋㅋㅋ 귀여워  

그것 말고는 집착하는 '경향'은 없는거 같아요 
고양이들도 자기들 생활이 있는거 같고 
항상 뭐가 바쁨. 우다다 / 그루밍 등등 
강아지보다 분리불안증은 덜 한편 
다묘일수록 더 집착하지 않는거 같습니다. 


단점 


• 화장실 청소와 환기 

아무래도 섬세한 동물이기 때문에 
맛동산과 감자를 계속 치워줘야 합니다. 
출근 직전 / 퇴근 직후 / 잠들기 전 
하루에 세번씩 치워주고 있어요 

또 모래에 따라 다르겠지만 
변기에 버리면 막히기 때문에 
따로 똥오줌을 보관해야 한다는...  
그래서 환기를 자주 하지 않으면 
밖에 있다가 집에 올때 비린내가 확 나게 됩니다. 
모래 역시 주기적으로 새 모래로 교체해줘야 해요. 

• 병원비와 캔 사료비 

이제 분양한지 한달 좀 넘었는데 
예방접종 / 심장사상충 / 설사약 
병원비만 총 40만원 가량 들었습니다.  

사료와 캔은 영양분과 성분을 공부해야하고 
직접 초이스를 해야합니다. 
한달에 3-5만원은 소비 
모래 역시 한달에 2만원 소비 

• 자나깨나 가출조심 

집안 환기를 해야되서 
창문을 자주 열어야 하는데 
고양이들은 창문을 열때마다 
티비 보듯이 밖을 멍하니 보고 있어요 

아직 나가려는 제스처는 본 적이 없지만 
냥이카페나 커뮤니티를 보면 
고양이들이 호기심으로 나갔다가 
가출해버렸다는 경험글들이 정말 많습니다... 
이런 경우가 진짜 많아요... 
그렇기에 방묘창을 설치하던  
네트망을 설치하던 해야합니다. 
발톱이 워낙 날카롭기에 방충망 찢기가 쉽습니다. 

• 이불 테러  

분양 초기에 매일 밤마다 
제가 자고 있는데 
이불에다가 쉬야테러를 했었어요. 

몇날 몇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죽도록 고민해보고 경험담도 뒤져보고 그랬는데 
화장실 하나를 더 추가해주니 
거짓말처럼 테러가 싹 사라짐.. 

불만표시가 확실한 동물이란걸 알게 됬습니다. 
그러므로 스트레스를 주는 요인을 주지 않도록 
꾸준히 집안 환경을 주시해야해요. 

• 놀아주기  

이건 저한텐 단점은 아니지만 
고양이들은 하루에 활동량을 채워야 
건강하고 소화도 잘 되고 잠도 잘 자기에 
하루에 30-40분 정도 
낚시대나 레이저로 놀아줘야 합니다. 
근데 늦게 퇴근하는 경우에는 
집사가 피곤할 수 있어요. 
아무래도 일처럼 느껴질 수 있겠죠
 

혹시 고양이 키우려는 사람이 있으면 
참조하실 수 있을거에요.
경제적 여건은 당연히 언제나 필수! 

앞으로 같이 행복하게 건강히 살길 기도할거에요 ㅎ_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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