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가지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 첫번째는 김호진 아들 영상. 정말 더 슬플 수가 없을 정도로 슬프더군요. 두번째는 허홍 철인 3종 경기. 진짜 대단한 사람이란 걸 느꼈어요.
오늘 좀 아쉬웠던 것은 좀더 파고들지 않은 것. 그니까 강지원 변호사가 담합투표에 대해서 좀더 파고들고 많이 질문했으면 했거든요. 김호진보다는 허홍의 생각을 알고 싶어서요. 허홍 마지막 말대로 자기 꾀에 자기가 걸려든 것 같습니다. 너무 배척하려고만 하다보니까 오히려 그게 독이 된 것 같아요. 허홍이 김호진을 집에 보내려고 한건 한참됐는데.
이제 남은 도전자는 4명. 탈락자 후보에서 누구랑 붙어도 이길 수 있는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는 김성경. 탈락자 후보에서 누구랑 붙어도 자신감이 없게 되어버린 임미정. 탈락자 후보에서 의외로 승리를 따낸 어떻게 될지 모르겠는 김호진. 7인 때부터 최약체로 평가받았지만 의외의 끈기를 보여주는 김지원.
솔직히 김성경이랑 임미정은 이미 완벽한 한팀인데 김호진과 김지원은 편이 없네요. 이번 회 두번째 미션에서 김성경이 임미정을 따돌리지 않고 같이 간 거 보면 완벽한 한팀. 반면 김호진이 가장 무서워 하는 것도 우승후보로 생각하는 것도 배척하려는 것도 김지원. 김지원도 김호진한테 입은 은혜를 갚고 나서는 배척하죠. 지속적으로 김호진에게 투표. 그리고 임미정과는 이미 전에 있었던 투표로 말미암아 멀어진 상태. 물론 임미정과 완벽한 한팀인 김성경도 김지원과는 서로 배척관계죠. 지난주 도우미 부르는 미션에서 허홍 부른 것도 그렇고 임미정이 탈락후보가 됐을때도 눈치깐 것도 있고.
이번에 허홍이 탈락할 거라고 상상을 못했는데 정말 의외였어요. 허홍이 투표로는 당연히 탈락후보자가 안될거라고 생각했고 꼴지를 할거라고도 생각 못했거든요. 일단 김성경은 투표를 받지도 꼴지를 하지도 않을 것 같으니 최종 3인이 될 것 같고. 예고에서 임미정을 투표한 김지원만 나왔는데. 임미정을 투표할만 한 사람이 사실 김지원 말고는 없죠. 김호진은 다시 김지원을 투표할 것이고 임미정과 김성경은 서로를 안뽑으니 김지원이 될 가능성이 높을듯. 두번째 미션은 이번에는 운이 좋아 김성경을 따라갔지만 다음에는 불리할 것 같은 임미정이 될 것 같아요. 아마 마지막은 여성대결이 될거라고 봅니다. 구제되는 사람은 김지원을 예상해 봅니다. 임미정은 이미 상처를 많이 받기도 했고 그러니까요. 탈락후보자 3연속 서고 최창엽 서민수 박주현을 보냈죠. 한 심사위원에게는 부메랑이라는 소리까지 들었죠. 살려주면 또오고 살려주면 또오고 그런다고. 반면 김지원은 개인전부터 인상적인 모습을 많이 보였구요. 개인전 이후 한번도 탈락후보자 자리에 없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