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저 오늘, 로또 됐어요....^^
게시물ID : baby_184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서은아빠♠
추천 : 17
조회수 : 1426회
댓글수 : 47개
등록시간 : 2017/03/04 20:28:01
옵션
  • 창작글
  • 본인삭제금지
안녕하세요 육게 여러분~^^

제가 참... 자랑 같은거 못하는 성격인데...
(ㅋㅋㅋㅋㅋ 자랑은 못햇, 그냥 알아달라고 이야기 잘해요ㅋㅋㅋ)

오늘 너무 기뻐서 자랑 한번 하려고 왔어요ㅎㅎㅎㅎ



 저희 부부!! 오늘 로또 됐어요!!!

그 힘들다는 인공 수정 한방에!! 거기다가 쌍둥이도 아닌 하나만!!

사실 저희 부부는 애가 하나 있어요

12년 8월 상견례 
13년 3월 결혼
13년 6월 출생 (첫째)ㅋㅋㅋ

대충 감이 오시죠???ㅋㅋㅋ

 그래요. 우린 자만심에 쩔어 있었죠.

아... 우리는 엄청 씨랑 밭이 좋구나ㅋㅋㅋㅋ

그래서 못즐긴 신혼 즐기려고, 애는 뒤에 놓자.

3살 터울 만들자 하고,

16년 1월부터 준비를 했는데...

안돼네요ㅠㅠ

16년 11월에 겨우 됐다!!

하고 기대했는데.... 왠걸....자궁외 임신ㅠㅠ

결국 나팔관 절제술 하러 수술 들어갔는데....

급하게 수술실에서 저를 부르더군요.....

양쪽 나팔관이 다 유착 됐다고...

원인은, 심각한 골반염과 만성 질염...

첫째 놓을때 자연분만 준비하다가, 애가 골반에 끼어 응급으로

제왕절개 했을때... 골반이 많이 틀어졌다 했는데...

그런 영향이 많았나봐요...

근데 그걸 보니 불임이란게 참 무섭더군요....

생활하는데는 전혀 지장이 없었어요(라고 마눌님이 얘기해줬어요)

그렇게 양쪽 나팔관 다 제거하고... 결국 자연임신 불가 판정...

참 많이도 울었죠, 마눌님이...

주위에선 그나마 하나라도 있지 않냐... 기운내...

라고 하지만 집사람은 그게 아니에요...

장모님도 몸이 좋지 않아 노력 많이 하셨지만, 결국 집사람 하나 외동으로 키웠고, 집사람도 혼자 큰 외로움을 아는지라 어떻게든 자식은 둘 만들고 싶어 했거든요..

많은 고민 끝에 인공수정 결정하고, 검사 받고(저의 정액 검사도 포함.... 그래도 제 씨는 병원 상위 10프로 안에 든다는 말에 기운 차리고ㅋㅋㅋ) 

마눌님도 그 힘든 자가 주사 놓기 버텨 가면서 우량한 난자 만들어내고....

참.. 이번에 느낀건데... 이런 육아 정책도, 정부가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참 인구 정책도 달라지는구나 많이 느꼈네요...

사회적으로 난임, 불임이 늘어 나는데도, 사람들이 선뜻 못 덤비는게...

들어가는 돈이 적지는 않아요

저희는 총 500만 (그중에 국가 지원 190만, 가장 기본적인 소득수준의 가정) 나머지 였는데

다행히 한번이 됐지, 2번 3번 넘어가면 그돈이 기본 1천만...

차라리 시술이나, 약값을 의료보험 가능하게 돌리던디... 아님 실비라고 돼게 하든지...


여튼 몸 고생, 마음 고생, 금전... 참 3박자가 힘들더군요...

그래도 긍정적으로 잘 버티고, 시술 후 2주 지나고, 매일 매일 임테기 해보고,

저번 주 피검사에서 90프로 임신 확신!!

오늘 드디어 초음파에서 애기집 확인!!!ㅋㅋㅋ

2개 넣었는데, 하나는 잘크고, 다른 하나는 착상됐는데,

부모 마음을 헤아렸는지 더 크지 않고 있다네요ㅠ
(이미 애가 한명 있어, 다음 쌍둥이는 너무 힘들어요ㅠㅠ 제 돈벌이는요ㅠㅠ)

그렇게 기쁜 마음으로 오늘을 보냈네요^^

남들이 다 로또 된거라 하네요.한번에 무리없이 한명만 딱 생겨서ㅎㅎㅎ

그래서 태명은 "로또" 입니다!!!!!ㅎㅎㅎㅎ

그냥 그렇다구요, 뭐 바라진 않아요!

잘크도록 속으로 " 로또야 잘 커라"라고 해주세요ㅎㅎㅎㅎ

그냥 자랑이 너무 하고 싶었어요ㅎㅎㅎㅎ 
출처 본인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