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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자친구.
게시물ID : gomin_30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AYSRH
추천 : 2
조회수 : 576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06/06/18 14:52:58
우선 두서없이 휘두를 글에 용서를 구합니다.
여자친구..거의 1년이란 시간을 사귀어 오다가 롱디의 벽을 넘지못하고
헤어지게됬습니다. 티격태격 이리저리 많이다투고 싸우기도했지만,
그래도 자신했건만, 다들힘들다는 롱디, 저희도 실패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처음엔 꿎꿎이 버텨내고 막아보고 설득도 해봤지만,
얼마전 나 심각하다며 말할땐 알지만, 조금만 말리면 돌아올거라는걸 알지만,
오빠 나 이번엔 정말 안돌아가. 하고 다짐한듯 들리는 목소리에서,
저도 그만 보내버리고 말았습니다.
1년이란시간을 지켜오던 손가락의 반지도, 몇달동안 거추장스럽게만 느껴졌었지만
빼고나니 몇일, 아니 몇시간이면 괜찮아 지더군요. 하하
비공식적(?)으로 헤어지고 난뒤,
2,3일 전화를 안하니 술이생각하고, 술을안하자니 목소리가 듣고싶고..
전화했습니다. 뭐 그냥 이런저런얘기만하다 끊었습니다. 서로 헤어졌다는 사실은 묵인한채.
그리고 예전에 같이 부르던 호칭을 뺀채. 어색하더군요.
중간에 실수로 호칭을 부르다 정정하는 그녀를 보자니 맘한켠이 시리더군요..
그러다 또 몇일을 통화안하고,
그뒤엔 혼자 능청스럽게 술을마셨습니다.
그리고 또 몇일을 쉬고, 반복의 술을하다 결국엔 지쳐 다시 전화하게됬습니다.
그러다 그녀의 입에서 내 남자친구... 라는 말을 듣게되었고,
전 전화를 바로 끊어버리고 벽으로 힘껏 핸드폰을 던졌죠~
5,6번 던짐을 당한녀석이라 튼튼하다는걸 잘알기에 그날은 특별히 더 힘껏던졌습니다.
베터리 케이스 다 분리됬는데 액정에 기스하나안가고 튼튼하더군요..
무튼..이번엔 오래갔습니다..일주일.
일주일간연락을 안하다 실수로 켜놓고 나간 엠에센에 그녀가 남긴글.
미안하다, 내가 원래 미안하다는말 잘못하는거 오빠도 알잖아. 사귀려고 헤어진거 아냐.
나도힘들어. 그런데 내가이런말 왜하니. 미안해 미안해
끝없는 미안해의 반복. 한페이지를 가득채운 그녀의 메세지.
전 다믿습니다. 그리고 압니다. 사귀려고 헤어진게 아니라는걸. 그녀는 진실만을 말하고있다는걸.
누구에게도 주고싶지않은 그녀였지만,
곁에없고 그녀가 제일 좋아하는 안아주는것 조차 못해주는 저이기에, 그냥 보내버렸습니다.
이 꽉악물고, 미친척한번하자는셈치고 그녀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메세지를 보고 또 너무 생각나는 그녀탓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이번엔 오래통화했습니다..1시간 가량..
사귈땐 1시간은 물론 3,4 5,6시간까지 했던통화지만
오래간만의 1시간의 통화였습니다.
그녀에게 전화를걸어 연락을 끊겠다, 그놈과 잘해봐라 하고 으름장을놓고 전화를끊을셈이었지만,
너무 다정하게 전화를 받는그녀의 목소리,
예전의 나의 그녀가 돌아왔다는 착각에 반갑게 맞아주고,
또 즐겁게대화했습니다.
결국엔, 그녀의 남자친구가 5살연상이란걸 알게되고, 둘사이가 벌써 좋지않다는점,
주위에선 그남자는 여자에게 잘한다고 소문난 남자지만,
나에 비하니까 아무것도 아니더라 오빠.. 라고 말하는 그녀
씁씁하더군요..
전화를 하면 할수록, 더이상 내여자가 아니다 라는 느낌만 들고..
나만 바보같이 그녀를 생각하고 기다리고있는거 같고..
없지않아 억울함이 들었습니다.
결국엔 제입에서 너를 잊어주겠다..너가 원하는거고 그게 너나 나나 서로 좋은일이니까.
라고 말해버렸고, 그녀는 알겠다 라고 그다지 힘들지않게 대답해주더군요.
그녀는 예전부터 제게 쭉해오던말, 연락은 끊지말자. 나 오빠는 잃기싫다. 라고 말하더군요.
예전엔 연락끊겠다며 충격을 주고 다시 사귀곤 했지만,
이번엔 조금 다르게 말했습니다.
너를 잊어야 하고, 잊으려면 다른방법이 없다. 연락을 끊어야만 너를 잊을수있을거 같다.
본심이긴 하지만, 조금의 거짓본심이기도 한말이었습니다. 그리곤 내심 그녀의 대답을 기다렸죠.
얼마나 걸릴꺼 같냐고 물어보더군요.
바로 너를 좋아했던만큼..이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랬더니 알겠다고 그러네요.
그리고 듣던순간부터 맘에 걸려오던것..5살연상의 그녀의 새남자친구..
다짜고짜 그녀에게 말했습니다.
나랑 다시연락하고 살고싶으면, 그놈과 헤어지라고. 다른사람은 사귀어도 괜찮으니까
5살은 아니라고...3살까지만 사귀라고..
세세한것 하나하나까지 뭐라고 잔소리하던 저였지만 헤어졌기에 맘속에만두고 꾹꾹참아보려했지만,
그래도 저한마디는 정말하고싶더군요.
그리곤 그랬습니다. 그놈과 사귀는 1달마다 너랑 1년씩 연락안하겠다고.
그리고 이미 사귄지 한달이 다되어가니 1년동안은 연락안하겠다고.
그리곤 그녀의 나지막한 그래. 하는 대답을 듣고 작별인사를 했습니다.

이제 겨우 일주일 지났습니다.
힘들어 죽겠습니다.
그녀를 떠올릴만한 물건은 애써 치웠지만,
그래도 하루에 수십번씩 떠오르는 그녀의 생각때문에 미치겠습니다.
1년이란 짧지도 길지도 않은시간동안 해온 많은일때문에,
밥먹을때 마저도 걔는 이걸좋아했지, 싫어했지 하고 생각납니다.
압니다. 시간이 약이라는걸.
압니다. 조금지나 다른사람을 만나보면 이 고통에서 벗어날수있다는걸.
하지만 지난 1년간의 제 맘은 진실됬기에, 거짓된 사랑이 아니었기에,
아직도 그녀가 준목걸이는,
그녀가 제게 메어준순간부터 한번도 빼본적이없습니다.

힘들때마다 그녀가 생각나네요.
힘들일 있으면 다 들어주고 조언해주고 같이 헤쳐나가줬던그녀
정말 제 한부분이 텅빈거같아 너무 허전합니다.
그녀의 빈공간이 이렇게 크네요.
잊어야하겠죠.
잊는게 저와 그녀를 돕는일이겠죠.
헌데 지금은 너무힘드네요..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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