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스크롤의 압박입니다.
멀쩡해 보이지만
속눈썹이 벗겨져 있습니다.
건드릴수록 도막이 더 떨어져 나가네요
최대한 벗겨내고 에나멜 무광 블랙으로 다시 칠해줍니다.
스를 열자마자 가루가 우수수...
뇌 아니, 모자는 어디 갔을까요?
머리를 들춰보니 모자는 바닥에 있습니다.
모자 꺼내고 남은 잔해들 ;;
일단 조각들을 수습해 봅니다.
대충 큰 조각들은 다 있는 것 같습니다.
퍼티를 발라가며 사포질 해서 표면을 잡아줍니다.
이렇게 저렇게 해서 복구 완료 ㅜㅜ
다음은 그웬 스테이시
엄청 기울어져 있습니다.
뜨거운 물에 담가 발목을 펴주고
철심을 조금 더 연장하고 베이스에 닿는 부분에 순접을 발라서 약간 뻑뻑하게 해줍니다.
제품 자체의 블라스터 포장에 의해 뒤통수가 긁혔습니다.
살짝 사포질 후 마스킹
비슷한 색을 뿌려줍니다.
머리카락이 군데군데 까졌습니다.
살짝 사포질 후
비슷한 색을 뿌려줍니다.
앞섶에도 흠집이 있습니다.
사포질
비슷한 색을 칠해서 복구 완료!
다음은 메이드 미소녀
앞치마가 긁혀 있고
팔엔 접착제가 묻어있습니다.
분리 과정에서 접착제 표면이 갈라졌습니다.
사포질로 접착제를 제거한 뒤 피부색을 다시 올리고
유광 클리어를 촉촉히 적셔서 표면을 잡아 줍니다
팔 복구 완료!
앞치마도 다시 칠해서
접착이 잘못 된 걸 건드리다가 표면이 상했다 합니다.
직접 확인해보니 서로 들떠서 뭔가 이상하긴 합니다.
위치가 안 맞은 걸 강제로 접착하다가 이렇게 된 것 같습니다.
뜨거운 물에 담가 부품들을 분리해 줍니다.
파내고 갈아내고 깎아서 위치를 다시 잡아준 뒤
색을 다시 해줍니다.
모자에 얼룩이 있습니다.
살짝 사포질 후 마스킹
하얀 색을 다시 뿌려 복구
엉덩에도 긁힌 자국이
긁힌 자국이나 얼룩이 보이면 면봉에 에나멜 신너를 묻혀서 살살 닦아 보시면 대부분 해결 됩니다.
아세톤이나 알콜, 물파스, 락카 신너는 절대 사용하지 마세요!
에나멜 신너도 너무 세게 문지르면 도막이 살짝 지워질 수도 있고 표면에서 맨들맨들 광이 날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 문질러 보다가 안되겠다 싶으면 빨리 포기하세요
안 지워지면 다른 방법으로 가야죠 ^^;
아무튼 닦아내고 무광 클리어 뿌려서 복구 완료!
피부에 찍힌 자국이 있습니다.
살짝 사포질 후 유광 클리어를 뿌리고 말리고를 3회 정도 반복 합니다.
상온에서 시간을 두고 말리는 걸 추천합니다.
건조기에 넣어 열을 가하면 클리어 층이 표면에 밀착 건조 돼서 평탄화 효과가 거의 안 납니다.
유광 클리어를 적층해서 표면이 어느 정도 잡히면
무광 클리어를 뿌려서 마무리를 합니다.
베이스와 연결되는 부분이 부러졌습니다.
뜨거운 물에 담가서
부러진 핀을 빼줍니다.
접착 후 베이스 아래쪽에서 드릴로 뚫고 1.5mm 황동봉 두 개를 박아 고정해 줍니다.
딱 맞게 못 박듯이 박아 고정해 주는 게 중요합니다.
잘 고정됐습니다.
베이스 핀들이 부러졌습니다.
이거 두세 번 정도 한 것 같은데 핀 여섯 개가 다 부러진 건 처음이라 정리해서 올려봅니다 ^^;
황동봉으로 다 보강해 줬는데 구멍에 맞게 각 맞추는 게 일입니다.
다 맞게 들어가야 하고 어느 정도 뻑뻑해야 하고... ㅜㅜ
잘 고정됐습니다.
프라이머 작업을 하지 않은 걸로 보입니다. 도막이 다 들고 일어났습니다.
건드리면 다 떨어져 나갑니다.
이런 건 별 방법이 없습니다. 신너탕!
화이트 서페이서 뿌리고
얼굴을 다시 그려줍니다.
부러진 견장 술을 대충 붙여 놨습니다.
위치 다시 잡아 접착 후 색을 올렸는데 디테일이 너무 죽어버렸습니다 ㅜㅜ
0.3mm 황동봉을 꼬아서 견장 술을 만들어 줍니다.
다시 다 부러트리고 황동봉을 꼬아 붙인 뒤 색을 올려줍니다.
다음은 지진 클리어
부러진 걸 베이킹 소다와 순접을 섞어 붙여 놨습니다.
화학 반응으로 시멘트처럼 딱딱하게 굳긴 하는데 이런 건 보이지 않는 곳에 쓰는 방법입니다. 보기에 좋지 않습니다.
돌덩이 같은 걸 다 긁어내고 다시 부러트려서 황동봉으로 뼈대를 박아 보강해서 접착해 줍니다.
빨간 조끼(?)가 부러져서 갈라졌습니다.
택배 받아 보니 더 와그작~ ㅜㅜ
안쪽에 시바 툴을 덧대어 조끼 조각을 접착해 줍니다.
접착 후 사포질
서페이서
색을 다시 올려줍니다.
발목이 분실 됐습니다.
스컬피로 대충 덩어리를 잡고
발목 모양을 잡아 줍니다.
비슷한 색을 칠해서 복구 완료!
다음은 강아지
꼬리 부러지고 뒷다리가 분실 됐습니다.
꼬리 보강 접착
뒷다리에 뼈대를 박고
스컬피로 대충 모양을 잡아 줍니다.
조각 칼로 디테일을 잡아 줍니다.
귓바퀴가 깨졌습니다.
조각 맞춰 접착 후 빈 곳들은 퍼티로 모양을 만들어 줍니다.
비슷한 색을 칠해서 복구 완료!
다음은 듀로탄 밧줄
밧줄이 파손 돼서 조각들도 군데군데 없어진 상태
이걸 조형하다간 돌아 버릴 것 같으므로
인터넷에서 적당한 굵기의 빨랫줄을 주문해서 잘라 붙여 줍니다.
듀로탄 빨랫줄 에디션!
전체적으로 검은 프라이머를 칠해주고
드라이 브러시로 비슷한 색을 칠해 줍니다.
듀로탄 빨랫줄 에디션 작업 완료!
다음은 돌고래와 여인
돌고래를 잡고 있는 팔의 손목이 부러졌습니다.
부러진 손목을 돌고래 몸에서 떼어내고
접착제 자국을 지우려 사포질을 해봅니다.
이거 FRP 같군요... 접착제 자국이 안쪽에 스며들어서 지워지지 않습니다.
부러진 손목을 보강 접착한 뒤
돌고래 몸에 팔을 접착합니다.
별 방법이 없어서 핀 일곱 개를 박아 고정해 줬습니다.
비슷한 색을 칠해서 복구 완료!
다음은 사슴 뿔?
한 군데가 부러졌습니다.
택배를 받아 보니 어... 음...
더 부러졌습니다.
속이 비어있으므로 나무를 깎아 뼈대를 만들고
접착 후 사포질
비슷한 색을 칠해서 복구 완료!
다음은 베이스
모서리 부분이 깨졌습니다.
맞지 않게 접착 된 조각들을 떼어내고 순접으로 빈 곳을 채운 뒤 각 맞춰 사포질을 해줍니다.
이런 작업은 표면 확인이 어려운 순접 보다는 퍼티가 낫지만
귀찮아서 그냥 순접으로 갑니다 ㅋㅋ
비슷한 색을 칠해서 복구 완료!
다음은 슴가 가리개
반으로 갈라져서 0.5mm 황동봉 두 개를 넣어 보강 접착을 합니다.
사포질 과정에서 깎여나간 문양은
순접을 대충 찍어 발라 모양을 다시 잡아줍니다.
그 위에 붓질해서 복구 완료!
다음은 세인트 세이야
날개 관절이 부러졌습니다.
양쪽에 0.5mm 스텐 봉을 박아 고정해 줍니다.
각 맞춰 날개를 고정해 줘서
1/3 스케일의 저격 총 스코프의 렌즈 마개가 분실 됐다 합니다.
반대쪽 모양을 참고해서 모델링 한 뒤
출력해서 끼워 봅니다.
마스킹 해서 비슷한 색을 칠해 줍니다.
그러나! 반대쪽 뚜껑은 양쪽의 돌기가 없다는 고증을 찾아서 ㅜㅜ
돌기를 제거해서 다시 출력합니다.
한쪽 안테나가 분실 됐습니다.
모델링 해서
출력!
비슷한 색을 칠해서 복구 완료!
다음은 아스라다
커스텀 도색을 맡겼는데 캐노피(?)가 이렇게 돼서 도착했다 합니다.
표면의 순접을 갈아내 보니 철사가 박혀있네요
고정 핀이 부러져서 그걸 철사를 박아 자작한 걸로 보입니다. 순접 범벅으로 ;;
검은 색으로 철사 구멍을 가린 뒤 클리어 블루로 그라데이션을 줘서 스르륵 넘어가게 하는 것 말고는 별 방법이 없습니다.
나름 복구 완료!
다음은 겟타로보 팔
접착제가 관절로 흘러 들어가서 표면이 녹았습니다.
나사 구멍에도 접착제가 들어가서 초음파 커터로 잘라내서
강제로 분해해줍니다.
프라봉으로 관절을 다시 잡고
표면을 다듬어서 비슷한 색을 뿌려 줍니다.
다이캐스팅 부품에 칠해진 도막이 벗겨지고 있습니다.
건드리면 후두둑 떨어집니다.
프라이머 작업이 되지 않은 제조 불량으로 보입니다.
신나는 신나탕!
프라이머 올려서 재도색
복구 완료!
다음은 갓마즈
갓마즈 리뉴얼 소식과 함께 스핑크스 어깨가 빠졌다는 문의가
작년 여름부터 평균 한 달에 한 개 정도씩 꾸준히 들어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몇 가지 도구(시계용 십자 드라이버, 바이스 플라이어)만 있으면 충분히 자가 수리 가능한 경우라서 정리해서 올려 봅니다.
리뉴얼 된 제품의 어깨 고정 핀의 문제로 보입니다.
아래는 분해와 수리 과정입니다.
다른 제품들처럼 접착 돼 있는 부분도 없고 나사 구멍을 막아 놓지도 않아서
나사만 풀면 거의 전체 분해가 가능한 구조입니다.
일단 배를 열고 가운데 부품을 뽑아내면 가려져 있던 나사 하나가 더 보입니다.
나사 세 개를 풀어 직사각형 부품을 분리 합니다.
어깨 관절을 고정하고 있는 나사도 풀어서
어깨 관절을 빼냅니다.
사진에서 머리가 분리 돼 있는데 굳이 분리 안 해도 어깨 관절을 빼낼 수 있습니다.
머리가 붙어있어도 분해가 가능합니다.jpeg
이제 빠져있던 어깨 장갑 뒤쪽의 나사 세 개를 풀어 줍니다.
톱니 구멍에 이 핀을 박아 줘야 합니다.
결국 이 핀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미세하게 두께가 안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어깨가 빠져서 들어온 걸 보면 대부분 휘어져 있습니다.
바이스 플라이어로 핀의 끝 부분을 꽉 물어 찌그러트려서 핀이 잘 빠지지 않게 해줘야 합니다.
적당히 찌그러트려줍니다.
핀에 스프링을 끼우고 구멍에 넣어줍니다.
3~4mm 정도의 금속 봉을 못 대가리에 대고 망치로 박아서 어깨 관절에 꽉 끼워줍니다.
잘 고정이 됐습니다만 핀이 불량이라 언제 또 빠질지는 모릅니다.
빠지면 위의 작업을 다시 반복 ㅜㅜ
금속용 접착제를 핀 끝에 발라 고정해줘도 좋겠지만 양 조절을 실패해서 삐져나와 래칫 관절의 톱니 등에 묻으면 ㄷㄷㄷ
조립은 분해의 역순입니다~!
잘 고정 됐습니다.
잘 모르겠거나 귀찮으시면 저에게 보내주시면 작업해 드립니다만
어깨가 빠지면 직접 해보시는 걸 권장합니다~
다음은 리뉴얼 전의 구판 갓마즈 스핑크스입니다.
도색 안된 플라스틱 부분이 누렇게 변색 됐습니다.
변색 된 부분을 분리해서 서페이서 올리고 하얀색을 다시 칠해줍니다.
변색 부분 복구 완료!
다음은 프레데터
고관절이 부러졌습니다.
팬티 장갑(?)들을 강제로 분리해줍니다.
섹시한 망사 때문에 작업이 불가능합니다.
허리 장갑의 라인에 맞춰 망사를 잘라내고 1.5mm 황동봉 두 개를 박아 고관절을 보강 접착해 줍니다.
잘 고정됐습니다.
망사를 허리 부근에 다시 접착해서 복구를 해줍니다.
이빨에 치석이 가득해서 전체적으로 디테일이 떨어집니다.
스케일링을 해줍니다 ㅡㅡ;
이빨의 디테일이 좀 살아났습니다.
이제 금이 간 꼬리를 붙여줘야 하는데
꼬리의 각도가 애매해서 사포질 할 시야를 가립니다. 결국 머리 위에 꼬리를 걸치고 작업해 줘야 했습니다.
작업하다 웃겨서 찍은 셀카 ;;
에일리언 복구 완료!
다음은 옵티머스 제트팩 종아리
장갑이 부러졌습니다.
황동봉으로 고정 접착
사포질
마스킹 후 도색
소지가 분실 됐다 하여 황동봉으로 뼈대를 잡은 뒤
스컬피로 살을 붙이고
모양을 잡아 줍니다.
비슷한 색을 칠해서 복구 완료!
다음은 마크 세븐
어깨 덮개가 부러졌습니다.
너무 얇아 보강을 할 수 없어서 얇은 프라판을 덧대어 보강합니다.
접착 후 모양을 잡아주고
비슷한 색을 칠해 줍니다.
도막이 떨어져 나가서 사포질 후
이마에 찍힌 흔적이 있어서 사포질 후
마스킹 하고 금색을 다시 뿌려줍니다.
주변과 비슷한 느낌으로 웨더링을 해준 뒤
유광 클리어 뿌려서 복구 완료!
다음도 이마
뭔가 튀어서 도막이 녹았습니다.
사포질 후 비슷한 색을 뿌려서
흠집이 있습니다.
사포질 후 마스킹 하고 비슷한 색을 뿌려줍니다.
한쪽 손등 커버가 파사삭 부서졌습니다.
택배 받아 보니 모양 참고용으로 보낸 멀쩡한 손등 커버도 와자작~
두 손등 커버를 강제로 분리해서
황동봉으로 보강 접착
신나는 퍼즐 조각 맞추기 시간을 거쳐
사포질
서페이서
비슷한 색을 뿌려줍니다.
고관절이 부러졌다기 보단 뜯겨 나간 느낌입니다 ㄷㄷ
속이 비어있는 하복부
허벅지에 붙은 채로 부러진 아랫 배 조각을 빨간 라인 기준으로 떼어내서 몸통에 다시 붙여줘야 합니다.
뜯어내고 보니 제조 과정에서 적은 듯한 숫자도 보이고 그렇습니다.
아이소 핑크와 시바 툴 등으로 비어있는 아랫 배를 꽉 채워줍니다.
우레탄 트러블 때문에 퍼티를 다시 펴 바르고 한번 더 표면을 잡은 뒤 그 위에 도색을 해야 합니다.
마젠타와 화이트 펄, 클리어 브라운, 클리어 딮 레드 등을 조색해서 만든 팥죽 색을 뿌려줍니다.
다리도 접착해 줍니다.
부러졌던 다리를 잡고 거꾸로 들어도 잘 버팁니다.
아이언맨 하반신 복구 완료!
이번엔 여기까지 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