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수험준비를 하느라 더 쾌적한 환경인 제 방을 내주고 전 동생방에서 생활을 하게 됐습니다. 근데 동생이 대학생 1학년이 돼도 서로 방을 바꿔쓰는게 익숙해진듯 계속 방을 바꿔썼죠.
근데 사건은 어제였습니다. 잠을 자다가 갑자기 깨어나서는 식은땀을 흘리고있었습니다. 가위는 태어나서 한번도 안눌려봤구요... 똑같은 악몽은 자주 꿨긴 했지만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고등학교3학년때 열이 39도까지 올랐을때 이후론 꿔본적이 없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한에서는요... 악몽 내용조차 생각이 안나구요... 아마 여자가 나온건 맞는것같은데 ㅠㅠ 전 악몽을 꾸면 일어나서 미친듯이 울었고 그 꿈을 꾼 날이면 잠자는 상태로 걸어다녔다는군요...
암튼 악몽을 꾼듯이 제가 식은땀을 흘리고있더군요. 저는 내가 무슨꿈을 꾼거지? 하고 생각을 하며 한번 뒤집기를 했는데... 그만 침대의 모서리에 누워있더군요... 그렇게 저는 침대에서 굴러떨어졌고 그와 동시에 여자목소리로
"아!"
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어찌나 소름이 돋던지... 전 남자고 제가 말한걸 잘못들었을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훈련소 시절 제가 헛소리하는걸 듣고 깬적은있지만 ㅠㅠ 그러나 전 그 소리를 듣고도 이게 무슨소리지? 그래도 졸리니까.. 다시눕자.. 하고 누웠습니다. 그런데 선풍기 타이머도 다 돌아간 상태고 더워서 땀을 뻘뻘흘리는데 소름이 자꾸 돋는겁니다. 약 5초의 한번꼴로 자꾸........ 21살남자가 어찌나 그렇게 겁이 많은지 ㅠㅠ 그날이후로 동생이 자고있을때 동생방에 몰래 숨어들어서 잠을 자고 동생이 일어나기전에 몰래 나와서 일하러가는데(전 공익입니다 ^^;).... 아... 창피하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