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연애를 하고있어요 남자친구는 얼마전에 전역 했지만 가족을 생각하는 효자라서 엄마 일 돕구 그러느라 저 만날 시간이 없대요
저는 남자친구 있는 지역에 놀러와있는데 못만나주니까 철없이 너무 슬프고 섭섭했어요
근데 제 상황부터가 더 심각하네요... 우리집엔 엄마가 세 남매를 다 키우시고 계시는데 혼자서 힘드실텐데.. 빚도 다 못갚아서 딱지안붙일려고 우리집 모든것들이 우리 소유가 아니라는걸 얼마전에 알았네요.
제 자신한테 너무 혐오감이들어요. 정작 제일 소중한사람들이 힘들어하고 있는데 난 연애에 허우적대고 있고.. 연애할때가 아닌데.. 전 시험을 앞두고 있는데 무작정 , 전역한 남자친구가 보고싶어서 달려와서 기다리고있고.. 왠지.. 놓아주는게 맞는거같은데, 안놔주면 제 망상이 끝없이 이어져서 집착하게 될거같고 자꾸 연락하게 될까봐요. 그래서 놓아주려고하는데 그앨 위해서라도 날 위해서라도. 용기가 안나요 어떻게하죠.. 사랑하는데 어떻게 놔줘야 할지 , 계속 눈물만 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