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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명 죽었다는 공포의 미국독감=한국독감
게시물ID : humordata_18500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두유와니왕가
추천 : 15
조회수 : 3887회
댓글수 : 43개
등록시간 : 2020/02/06 19:49:05

 독감 바이러스 (인플루엔자:Influenza) 에는 A, B, C 3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이중 A형이 가장 전염성이 높으며 각각의 유형은 또 많은 서브타입으로 나뉘게 됩니다. 한번쯤 들어보셨을 H1 H2 같은 명칭들이 이에 해당됩니다.

 
 백신은 감염되기 이전에 접종을 맞아야 효과가 있기 때문에 WHO 에서는 매년 어떤 독감이 유행할지를 예측-발표합니다. 이 발표를 참조로 각국은 종합백신을 제작해 자국민들에게 공급하게 되는 것이구요.

 
 <미국내에서 올해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 1만명> 라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미국내 독감" 을 "미국독감" 으로 포장해 정치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바이러스의 정체를 알고보면 미국독감 = 한국독감 이랍니다. 유난히 우리나라에 비해 미국에서 독감에 의한 사망자가 많이 나오는 것은 미국(?)독감이 우한폐렴처럼 통제불가능한 미지의 공포의 질병이어서가 아닌것 입니다.


 미국에서 우리나라보다 독감에 의한 사망자가 많이 나오는 것은 미국의 의료체계가 우리나라에 비해 더 자본주의 적이기 때문입니다. 달리 말해, 취약계층에 대한 의료서비스의 사각지대가 우리나라보다 크다는 것입니다.


 미국에서는 감기에 걸린것 정도로는 병원에 잘 가지 않는다는 얘기를 들어보셨을 겁니다. 독감의 무서운점은, 감기와 달리 치명적인 질병임에도 증세가 감기와 유사하다는 데에 있습니다.


 아래는 질병관리본부에서 매년 발행하는 감염병 감시연보 중 독감 부분을 발췌한 것입니다.
 
연도별그래프.jpg

 보시다시피, 2018년도 기준 상반기에는 A형독감(H3N2), B형 독감이 비슷한 비율로 유행했습니다. 2018년도 하반기에는 A형독감(H1N1) 이 지배적, 그리고 작은비율로 A형독감(H3N2) 가 유행했습니다.


 자 이제는 미국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하는 데이터입니다. 미국과 한국의 질병관리본부는 통계의 작성기준에 차이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한국은 년도별로 발표를 하고, 미국은 시즌별로 발표를 한다는 것입니다.
 
2018before.gif

 2017년 하반기 - 2018년 상반기 데이터 입니다.


2018after.gif

 2018년 하반기 - 2019년 상반기 데이터입니다.
 이제 두 그래프를 2018년 기준 스케일로 합쳐보겠습니다.

2018merge.gif


 유행하는 바이러스 비율에서 한국 데이터와의 유사성이 보이시나요? 2018년 상반기에는 H3N2, B형이 유행. 하반기에는 H1N1이 지배적, 그리고 작은비율로 H3N2 가 유행했습니다.
 

 바로 이것이 미국에서 독감으로 인해 매년 많은 사망자가 나와도 우리나라가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공항 검역을 실시하지 않는 이유랍니다.


 "미국독감" 이라는 바이러스가 문제인 것이 아니라, "미국이 독감을 대처하는 방법" 이 우리나라와 다른 것이죠.
출처 질병관리본부 - 2018년 감염병 감시연보
http://www.cdc.go.kr/npt/biz/npp/portal/nppPblctDtaView.do?pblctDtaSeAt=1&pblctDtaSn=1873

미국 질병관리본부 독감 주간 보고
https://www.cdc.gov/flu/weekly/pastreports.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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