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에 놓인 전기레인지가 검게 그을렸습니다.
주변에도 화재로 인한 그을음이 가득합니다.
지난 21일 밤 집주인이 외출한 사이 이 원룸에서 불이 났습니다.
화재 원인으로 지목된 건 다름 아닌 집주인이 키우던 고양이!
<녹취> 집주인 : "고양이가 점프해 올라가서 인덕션(전기레인지)을 만져 작동하니까, 위에 쓰레기가 있어서 탄 것 같아요."
소방당국도 고양이 외에는 다른 화재 원인을 찾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송문근(대전동부소방서 화재진압대장) : "고양이가 주인이 출근하고 아무도 없는 방을 돌아다니다가 인덕션(전기레인지) 스위치를 건드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같은 날 경기도 동두천에서도 고양이가 전기레인지를 작동해 불이 났습니다.
실제로 고양이나 개 등 반려동물이 취사도구 스위치를 작동해 불이 났다는 사례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특히 고양이는 주방의 제법 높은 곳까지 뛰어올라 취사도구 주변을 돌아다니고, 심지어 스마트폰을 작동하기도 합니다.
고양이 집에서 키우지마세요!!
개를 키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