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통화료라는 것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평소에 통화요금에 대해 별 신경을 쓰지 않다가 오늘 요금내역을 찬찬히 살펴보았습니다. 그런데 나는 잘 모르는 데이터 통화료라는것이 있더군요. 4만원이 조금 안되는 많은 돈이 나온지라 이상하다 싶어서 KTF고객센터에 전화를 해서 문의를 해봤습니다. 데이터 통화료라는게 뭐냐고 말이죠. 대답인즉슨 핸드폰에 어떤 형태의 데이터를 내려보내면 붙는 요금이라고 하더군요. 이게 뭔 소리라냐 해서 자세히 물어보니 예를 들어 64폴리 핸드폰 벨소리 하나를 미리듣기를 한다면 이 미리듣기에 대한 데이터가 핸드폰에 전송되고 이때 부과되는 요금이 약 1000원정도 된다고 합니다. 550원짜리 64폴리 벨소리 하나를 미리 듣기한다는 것은 550원을 주고 내가 살 가치가 있는지 없는지를 알기 위해 미리 듣기를 하는것이 아닌가요? 근데 550원이 아니라 미리듣기를 한 댓가로 1000원을 지불해야한다는 것이 정말 얼처구니가 없더군요. 이게 말이 되는 소리요 했더니 인터넷을 접속하면 돈이 드는것 처럼 돈이 들어가는 것은 미리듣기를 하는것도 돈이 들어가는것은 마찮가지라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제가 저번달에 핸드폰을 수리하면서 (그것도 수리비를 135000원을 들여가며) 벨소리가 전부 삭제되어 다시 벨을 다운 받는 과정에서 미리듣기를 하게 되어 그런모양이더군요. 수일사이에 27000원정도가 집중적으로 부과되었다는 설명만 들을 수 있었습니다.
550원짜리 벨소리를 사기 위해 미리듣기를 하는데 드는 비용이 천원이라... 허허.... 550원짜리 우유를 살까 말까 고민하면서 시음회에서 50cc잔으로 한잔 마셨더니 천원달라는 말이랑 똑같이 느껴지는군요. 더 기가막힌것은 과연 이런 사실을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꺼하는 의문입니다. 여러분은 알고 계셨나요? 모르고 계시는 분이 더 많을 것 같습니다. 베스트로 올려서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게 도와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