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전에 친해진 녀석입니다 알고보니 새끼 셋있는 어미더군요   아지트는 저희아파트 1층과 지하 사이 중간계단입니다
처음 만났을땐 얘도 경계하더니 몇초안지나서 바로 저한테 쓰담쓰담 터치도 허락해줬습니다   꼬리 세우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신기했습니다

귀여워서 먹이는 주고싶지만 길고양이 민원때문에 차마 주진못하고  물은 줘야겠다 싶어서
날잡아서 조그만 플라스틱 통에 물 담아줬는데 얘가 반가워서 한두입 마시더니 바로
실망한듯이 벽 구석에 무언갈 먹던데 알고보니 어떤분이 고양이사료를 주고 갔더군요
어느정도 먹고나니 앉아서 먀옹 먀아옹 하던데 마치 "나는 여기에 상응하는 먹이를 원했다"라고 말하는듯한 느낌ㄷㄷ
그후로는 만날때마다 머리 쓰다듬어도 곁눈질도 하는등 뭔가 예전에 만났을때처럼 반가워하지 않는 표정이던데 ;;
얘가 저한테 실망한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