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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가 아픈게 이런 기분이었군요.......
게시물ID : animal_1852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닭도리살
추천 : 4
조회수 : 37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7/27 14:54:13

어제 좋아라 사진도 올리고 글도 올리고...
오늘 위생미용하기로 예약까지 했는데,,

4개월 요크셔 테리어입니다 ㅎㅎ 


오늘 아침 일어나보니 
강아지 한쪽눈에 눈꼽이 엄청나게 많이 끼어있고,
몸부림치는걸 겨우겨우 눈꼽 닦아내니,
한쪽눈을 게슴츠레하게 뜨더라구요...

진짜 너무 놀라서, 
남편한테 전화해서 병원가야겠다고, 내가 안고 갔다오겠다고 (걸어서 30분정도 거리) 하니까,

남편이 걱정됐는지 자기가 점심시간 이용해서 차로 데려다 주겠다해서 
(한번도 제가 안고서 그정도 거리를 가본적이 없어서요 ㅎㅎ)
알았다고 하고 남편과 함께 병원 다녀왔어요 ㅠㅠ

다행히도, 눈을 다친건 아니고, 결막염이라고 하네요.. 


안약 잘 넣어주고 약만 잘 주면 며칠이면 낫는다고 하는데,

너무너무 속상해요.. 너무 불쌍하고..

병원에서 막 싫다고 몸부림치고, 끙끙대고, 
차타고 오는 내내 낑낑거리고..

집에와서 결막염 검색해보니까, 한쪽눈만 그럴경우에는 물리적인 자극때문인 경우가 많다고,,
아마 털때문인것 같아요.

바보같은 초보주인이 눈 근처 털 밀어줘야 하는것도 모르고, 
이렇게 늦게 미용 시켜주려고나 하고 ㅠㅠ 

그걸 또 어떻게 알고 딱 위생 미용시켜주려고 예약한 날 아침에 아프네요...



제가 강아지를 키우는데 능숙하지 못해서 속상하고,
그래서 강아지가 아프니까 더 속상해요..

하루종일 울고 싶은 기분이에요....ㅠㅠ 

키우기 전에는 아픈 강아지들 주인 마음.. 솔직히 100% 이해는 못했거든요..
어차피 동물인데..

그런데 그게 아니네요.. 정말 우울해요.. 별거아닌 거라고 해도.. 정말 속상하고, 불쌍하고.. 


강아지가 몸부림 치고 싫어한다고, 스트레스 받을까봐,,
털 빗겨주는것도 조심스럽고, 얼굴 손대는것도 조심스러웠는데,

주인으로서 독하게 마음먹고 해줄때는 해야겠어요 .. 
그래도 아프게 되서 병원 가는것보다는 덜 스트레스 받겠죠..

ㅜㅜ 

언제쯤이면 저도 능숙하게 관리를 해줄수 있을까요..

몸 닦아주고 빗겨주고 위생관리해줄때마다 강아지도 저도 많이 지치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노력할거에요 ㅠㅠ

언젠간 서로 편해지고 익숙해 지는 날이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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