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친한 동생이 카톡이 왔다. 참고로 동생은 대학생이고, 대구에 살고 있다. 동생: 이 번에 투표할거야? 나 : 당연히 해야지. 동생: 누구 뽑을건데? 나: 지역발전에 이바지하고 국민 섬길줄 아는 사람. 동생: 그게 누군데? 나: 누군지 말하면 아냐. 서울인데... 동생: 난 XXX뽑을거야. 나: 왜? 동생: 이름이 기억에 남어. 나: 엥? 동생: 그냥 이름이 웃기니까... 아는 사람도 없는데 이름이라도 기억에 남으니까 뽑아줄래. 나:........ 그래도, 그건 아니지... 동생: 몰라. 그럼 투표 안할래. 나: 국민이 국민의 권리를 포기하면 안돼. 투표권이 얼마나 비싼건데. 국회의원 연봉따져 계산해도 3000만원이 넘는거야.(몇일전 오유에서 봤어요^^) 동생: 그래? 그럼 나는 오빠가 뽑는 사람 뽑아야겠다. 나: ........ 나 서울이라고, 넌 대구사람이고. 투표 한 번 도 안해봤어? 요즘 학생들이 선거에 더 열올리던데... 동생: 몰라. 그럼 아무나 뽑을래. 한참후... 동생: 울 엄마는 OOO뽑는데, 나도 걍 이사람 뽑아줄래. 나: 결국 새머리당이구나... 하긴, 한나라당이면 시체도 당선되는 대구인데... 동생: 몰라. 나: 니 친구들도 이래? 동생: 다 그래. 부모님이 뽑으라는 사람 뽑는거지 뭐. 오늘 멘붕 여러번 오네요. 혹시나 해서 다른 동생 몇명에게도 물어봤는데 다는 아니지만 여러명이 아무것도 모른채 부모님이 뽑는 후보 뽑는다 하네요. 이래 저래 저도 아는 상식에서 얘기해주며 설득중인데... 우리나라 어쩌면 좋나요. 또, 현 정권 뜻대로 돌아가면 이 나라 떠야 하는지... 주저리 주저리 끄적여 보네요. 답답하나. 대한민국 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