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커뮤니티와 유튜브 덧글을 보다보면 지금 정부가 초기에 확산을 저지시키지 못해서 계속 확진자가 나오는게 아니냐고 말하는 사람들이 더러있다.
근데 우선 알아야할 것은 지금 나오고 있는 확진자 수는 '정부가 검사를 실시해서 확진판정을 받는 사람의 수'이지
'실시간 감염자 수'가 아니라는 점이다.
그리고 대구의 초기 방역이 늦었다는 주장에 대한 반박을 하자면
신천지 교인인 31번 확진자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사실 이는 신천지 전체에도 적용된다) 이 주 원인으로 작용한거다.
이미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한게 2월 7일이었고, 확진 판정을 받은게 17일 경이었다.
무려 열흘간을 외부활동을 한것이다. 그것도 상태가 심각해지는 와중에도 말이다.
근데 이 사람은 교통사고로 한방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의사로부터 2차례 바이러스 검사를 받아보라는 권유를 받았지만 모두 거부했다.
이 때문에 추가적으로 대규모 전파를 일으키게 되었고, 이후 심각한 폐렴증세가 나타나자 그제서야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자가 된다.
만약 이 확진자가 최소한 의사의 권유를 따라 좀 더 일찍 검사를 했다면 최소 수백명의 확진자를 더 만들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본다.
물론 31번이 두드러지게 언론에 알려져서 온 국민의 지탄을 받고 있지만,
31번 뿐 아니라 그와 비슷한 시기에 발병했다고 밝혔던 또다른 몇몇 신도들에 대해서도 나는 문제가 크다고 본다.
이 뿐만 아니라 모든 신천지 교인 확진자들이 한결같이 자신이 교인임을 철저하게 숨기다 확진자로 판별나니까 뒤늦게 정체를 밝히는 어이없는 행동을 반복하고 있다.
이 사태는 교인 개개인들이 숨긴다고 해결될 일이 아닌걸 본인들은 모르나보다.
이미 교인들 대부분의 명단을 정부가 확보하여 전수조사를 시작한 이 마당에도 자진해서 검사를 받는 교인들을 찾아볼 수가 없다.
심지어는 정체가 들통났음에도 교인임을 부정하거나, 동선을 말하지 않거나 거짓말을 하기까지 한다.
도대체 그들은 공통적으로 어떤 생각으로 이러는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
이럴수록 결국 본인과 신천지 전체의 인식만 최악으로 남게 될텐데 말이다.
어쩌면 점점 상황이 심각해질수록 수많은 사람들과 국가적인 손실에 대한 책임까지도 물을 수 있다.
과연 그들은 어디까지 궁지에 몰려야 포기하고 순순히 협조할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