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요약: 색칠장비 조립도구 고민 마시고 일단 하나 사서 만들어 보시라니까요
<월탱 9티어 두대를 동시에 탔습니다.>
저는 프라모델 초짜입니다.
색칠도 안하고 게라지모델이나 에칭으로 업그레이드도 거의 안하며 탱크에 연결식 궤도를 혐오하며 고무궤도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이런 초짜인 제가 밀리터리 프라모델시작하시는 분들께 주제넘게 제언을 하고자 하는 것은 밀리터리프라모델을 너무 어렵게 생각하시지 않으시나 그래서 진입장벽이 높지 않나 해서입니다.
어릴 때 저는 외삼촌이 만들어 주신 아카데미 m151포드 무트 일명 찝차 때문에 모형에 입문하게되었습니다. 아마도 5~6살정도였을 겁니다, 그게 저에게는 런너에서 떼어낸 평면 조각이 만드니 찝차가 되고 탱크가 되네 컬쳐문화?! 문화적 충격이었습니다.
그후로 제공호 등 아카데미 모터라이즈 탱크류 일체 아카데미의 흑역사였던 건담시리즈, 아팟치 기병대, 가리안 시리즈 비롯하여 아카데미 오리지널이 하나둘씩 나오며 호평을 받기 시작한 2차세계대전 프롭기, 현용기 이런걸 두루 만들며 학창시절을 지내왔습니다. 대학 입학하고도 건담과 afv를 만들며 근근히 모형생활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사재기를 하고 장르불문하고 만들고 싶은 것을 만들고 있습죠.
<거의 20년만에 뉴건담을 버카버전으로 만들고 난 감격에 겨웠다 ㅜ.ㅜ 전과 다르게 잘생겼어..>
어릴 땐 손으로 떼서 조립하고, 좀더 철이 들고는 커터칼과 손톱깍이와 줄을 이용했으며, 지금은 니퍼와 아트나이프와 사포질을 하고 있지만 그 걸 만들 당시에는 그게 최선의 방법이었고 그걸로도 전 충분히 즐거웠다는 것이죠.
ㅁ물론 색칠을 하게 되면 좀더 프라모델의 완성도가 올라가겠죠. 하지만 취미라는 것은 자기만족이 우선입니다. 색칠을 안해도 자기가 만들어서 만족스러우면 아무도 욕할 사람도 없습니다. 지금처럼 인터넷도 없던 시절 취미가 한권에 의존해서 색칠해겠답시고 에나멜을 묽게 희석해서 탱크가 히멀건해진다거나 수전증으로 탱크에 지렁이 꿈틀대도 독일 위장무늬를 못그리겠어 락카스프레이 썼더니 떡이 졌어 ,연필을 갈아서 총구에 가루를 표현해봐야지 ,파스텔로 녹슨표현을 해보겠어, 불에 달군 송곳으로 포탄에 관통된걸 표현해보겠어, 저에게는 이 모든 하나하나의 만들어 가는 과정이 너무나 즐거웠습니다.
<색칠 전>
<색칠 후- 변경이 없는 듯하지만 실제로는 무광이고 더 멋짐 ㅜ.ㅜ정,정말입니다!!>
장비가 없더라도 지금 도전해보세요 주변에서 비교적 저렴하고 쉽게 구할수 있는 아카데미 모델을 하나 집어 들고 시작하는 겁니다. 유명인들 덕택에 지금은 프라모델에 대한 인식이 조금이나마 긍정적으로 변해서 부모님께 등짝스매싱 맞을 확률도 적으니 지금 바로 도전하세요.
본인에게 그게 취미에 맞다면 그 때 하나 하나 도구를 마련하세요 그래도 늦지 않습니다.
일단 만들어 보셔야 숨은 재능도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조립만 열심히 하고 있음 한꺼번에 색칠해주겠다는 야망으로>
전 불행히도 처음으로 만드신 프라모델 -88전차 국군 위장무늬를 재현하신 분을 보고 아 색칠에는 내가 재능이 없다고 느꼈습니다.
그래도 '재능없는' 전 즐겁게 만들거고 앞으로도 그럴겁니다.
<일반 프라탑의 정석>
종국에는 하라는 프라모델은 안만들고 프라탑이나 만드는 당신'을 발견할 것입니다. 읭?
프라탑 만드는 당신 프라모델제조사의 진정한 호구, 물주, 아니 큰 손이십니다.
사진출처 : 우리집
만든이 : 나
지금은 더 늘었어.....여보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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