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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입장에서 해주고 싶은말
게시물ID : wedlock_18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RSA
추천 : 42
조회수 : 2593회
댓글수 : 37개
등록시간 : 2016/05/18 14:3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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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낳기 참 힘들죠.


임신 기간에도 힘들지만 출산 과정 자체도 많이 힘들어하십니다.


게다가 낳는다고 끝이 아니고 이제부터 시작이죠...



이런 저런 얘기하고자 하면 끝이 없지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출산 직후의 일입니다.



보통 애기가 태어나면 아빠들 어떻게 하죠?


바로 달라붙어서 난리를 칩니다.

우는사람에서부터 코가 나를 닮았네 무슨 어쩌고 저쩌고....


네, 이해 합니다. 이해해요.


얼마나 보고싶었겠어요.

애기 괜찮은지 걱정도 되고요.



근데 아빠들.... 잘 생각해보세요.


거기서 레드카펫을 깔아주든, 금으로 인큐베이터를 만들어주든 애기는 그거 기억 못합니다.


하지만 애기 엄마도 그 순간을 기억 못할까요???



무슨 말 하려는지 아시겠죠?


마냥 애기랑 높고 싶은 마음은 이해합니다.


이해하지만 눈 두개있고 팔다리 잘 있는거 확인했으며 다음에 할일은


기진맥진해있는 우리자기 손을 꼬옥 잡아주면서 "자기야, 고생많이 했어, 사랑해♡" 라고 말해주는겁니다.




나중에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바꾸고 싶은 과거에

딸기 먹고 싶다고 했을때 사줄껄에 하나 더 추가 되는수가 있습니다.






출처 내 머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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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18 17:06:36추천 145
와.. 조용히 올라가는 추천 수 ㄷㄷㄷㄷ
한마디로 눈치 있게 좀 굴라는 뼈있는 조언이네요
댓글 0개 ▲
[본인삭제]귤킹
2016-05-18 17:08:23추천 1
댓글 0개 ▲
2016-05-18 17:09:51추천 114
간단하지만 강력한 팁
댓글 0개 ▲
2016-05-18 17:11:43추천 36
이런 글은 나중에 꼭 기억하고 써먹어야지! 하며 스크랩 하지만 언제 다시 열어 볼지 모르는 글..ㅠㅠ
댓글 1개 ▲
2016-05-18 17:13:25추천 7
스크랩에도 베오베가 있다면 스크랩 베오베에서 뵈요..ㅎㅎ
2016-05-18 17:17:19추천 114
저는 엉엉 울었는데..
내 새끼 나온것에 감동해서가 아니라.
내 색시가 저리 고생하고 아파하다가  고맙게도 건강하게 분만한것에 대한 안도와 고마움의 눈물이었던것 같습니다.
댓글 5개 ▲
2016-05-18 17:21:25추천 66
그런 갸륵한 마음을 말로 표현해야 될 거 같아요!
2016-05-18 17:30:00추천 107
1 네.. 그걸 못해서 큰 문제 입니다. ㅠ.ㅠ.
그러고 나서 집에가서 잠깐 눈좀 붙이고 온다는게 푹 자버리는 바람에.. 와이프 혼자 밤새 혼자 지내게 만들어서
아들내미 초등 2학년 될때까지도 지속적으로 욕먹고 있습니다. ㅠ.ㅠ
2016-05-18 18:10:29추천 49
그 아들이 결혼하여 손주 보실때까지 입니다..ㅋㅋ
2016-05-18 19:06:46추천 58
아닙니다 며느리에게 니 시아버지는 그랬었다로
낳고나서도...
2016-05-18 19:07:19추천 12
그리고 대대로 니증조할아버지이야기야
고조...
베오베 게시판으로 복사되었습니다!!!
2016-05-18 17:20:25추천 105
"나중에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바꾸고 싶은 과거에 딸기 먹고 싶다고 했을때 사줄껄에 하나 더 추가 되는수가 있습니다."

유부남 입장에서 극공감합니다.
댓글 1개 ▲
2016-05-18 20:45:56추천 1
새벽두시에 못구해서 딸기잼으로 퉁침 담날 새벽에
농수산물시장다녀옴 훗 먹는걸로 까이진않는데
만들어서까임..
가열차게 까이지않아서 다행인건가요
농수산물이 20분거리임
2016-05-18 17:22:13추천 153
진짜 기억해주세요 이글...
애 낳고 애기 후처치하고 의사, 간호사, 신랑 다 빠져 나가고 불꺼진 수술실에 혼자 덜덜 떨면서 누워있는데,
정신없는 와중에도 쓸쓸하고 무섭고...복잡미묘 하더라고요.
원망까지는 아나지만(신랑도 정신없었으니) 옆에 있어줬다면 정말 고마웠을것 같아요.
댓글 3개 ▲
2016-05-18 18:25:39추천 22
상상했는데 되게 무섭네요...
불은 왜 끄지?? ㅠㅠㅠㅠ 안정취하라고 그러나?ㅠㅠㅠㅠ
[본인삭제]박북북
2016-05-18 18:30:19추천 19
2016-05-18 18:35:58추천 29
세상에 맘 아파라... 혼자서 얼마나 외롭고 무서웠을까...ㅠㅜ
2016-05-18 17:28:54추천 94
이거 진짜 정답이예요
육아도 남편이 고생한다 고마워하면서 알아주고
애기 보는거 힘든데 잘한다고 칭찬해주고
너만한 엄마 없다고 소리 들음
진짜 감동이예요

육아가 힘든게 신체적으로도 힘들지만
정신적으로 엄청 피폐해지거든요
사람이 당연 누리던 밥 잠을 포기하다 보면
진짜 남는건 인내심밖에 없어요

남자분들 육아하는 와이프 칭찬 많이 해주세요!!!
댓글 0개 ▲
2016-05-18 17:29:45추천 4
ㅋㅋㅋ 그와중에 닉넴 methicillin resistant staphylococcus aureus .. 굳!
댓글 0개 ▲
2016-05-18 17:31:59추천 0
분기에 한번씩 스크랩한거 쭉 읽어보는데
읽을거리가 하나 더 늘었네요.
댓글 0개 ▲
2016-05-18 17:32:09추천 12
제목보고 의학지식을 기대했는데.. 더욱 실용적인 지식 알아갑니다ㄷㄷ
댓글 0개 ▲
2016-05-18 17:34:10추천 31
저는 출산당시 문밖에서 기다렸고  출산후 애기는 인큐베이터 같은데에 넣어서 출산실 밖으로 나와서 보여주더라구요

우와우와 하며 보고  출산실 들어가서 와이프 보면서 손잡고 같이 눈물 훌쩍 훌쩍

고생했어~ 너무 수고많았어 여보 건강해서 고맙다 한마디 해주고

무사히 잘 지내고 있네요~ㅎ
댓글 0개 ▲
2016-05-18 17:35:18추천 3
써먹지도 못할거 이론만 늘어갑니다 ㅠㅠ
댓글 0개 ▲
2016-05-18 17:43:54추천 26
이경규 아저씨가 자기딸 기억도못하는데 외국 괜히 데려갔다는 이야기와 비슷한거시기인가봐요ㅋㅋ
좋은팁알아갑니당 ㅋㅋㅋ
댓글 0개 ▲
2016-05-18 17:51:11추천 10/28
25년 전만 해도 남편은 (다행히) 분만실 출입이 안되었었지. 그래서 분만실 문 앞의 인터폰에서 "***씨 보호자" 하고 부르면 이제 낳았구나 하고 달려 갔었는데. 생리적으로 요로와 생식기는 밤에 긴장이 활성화 하는 경향이 있어 애들은 거의 대부분 야간에 진통이 오고 다음날 새벽이나 아침에 낳는게 보통. 나도 분만실 앞에서 새벽 두시부터 한시간 반을 기다리니 지겨워 죽을 지경. 지금처럼 스마트폰이라도 있으면 가지고 놀기라도 하지. 있는 신문 종류대로 다 보고 가까이 사는 친구를 불러 가볍게 한잔 하고 온 사이, 원 놈의 사내 녀석이 그 새를 못 참고 나왔는지. 병원에서는 보호자 찾아 난리를 쳤다 하고 2시간 있다 가보니 여러 여성들(와이프와 친구들, 그리고 간호사들)의 눈총을 맞고 사망하지 않은 것이 지금 생각해도 다행이였다는 .....................

"여보 진짜 미안했소"

** 나는 당시 그 병원 레지던트 (고년차)였음. 그런데 그놈의 삐삐를 급하게 병원오느라고 집에서 안가져 왔었던 모양. 당직하던 친구도 그날 사고쳤었다고 어렵풋이 생각나네.
댓글 2개 ▲
2016-05-18 19:09:52추천 2
왜 아빠들은 하나같이  그런가요ㅋ
우리아부지 이야기랑 똑같네요ㅋ
[본인삭제]정신노키직전
2016-05-18 21:02:46추천 11
2016-05-18 18:05:45추천 18
전 그래서 애 나온다는 소리 듣자마자 꽃다발 사갔어요. 어디선가 줏어들은게 있어서 ㅋㅋ

문제는 양수 터지고 사흘만에 애가 나왔어요...다행히 겨울이라 꽃이 많이 시들진 않아서...~_~
그리고 지금와서는 꽃이 자기스타일이 아니라고...-_- 콱 안사줄껄 그랬나보다 -ㅁ-
댓글 2개 ▲
2016-05-18 18:20:34추천 39
쑥쓰러워서 그런거예요ㅋㅋㅋㅋㅋ속으로 좋아죽음ㅎ
2016-05-18 23:32:07추천 1
그래도 멋지다
2016-05-18 18:12:55추천 0
전....
애 낳고 나온 마눌 손이라도 좀 잡아주고 할려고 했는데...
쫓아 내더군요....
회사가서 일이나 하라고...
(가서 돈이나 벌라는..?)
댓글 0개 ▲
2016-05-18 18:12:59추천 17
와 진짜 인생 꿀팁이네요.
정말 엄청난 통증끝에 아이를 낳았는데,
산모는 제쳐두고 아이에만 집중하고있으면
정말 속상할듯 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꼭 손 잡아주고 사랑한다고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아이만큼 산모가 회복될 때까지 많이 신경써주라고...
꼭 그렇게 미리 말해놔야겠네요 -ㅅ-ㅋ
댓글 0개 ▲
2016-05-18 20:50:59추천 1
난 알아. 미래의 내 남편이 저렇게 이상적이지는 않을 거야. 그러니까 기대하지도 말아야지............

ㅠ....
댓글 0개 ▲
2016-05-18 20:52:05추천 17
산모가 진통이 너무 심해서 오래 걸릴거 같다 싶으면 물티슈와 손수건을 챙겨가면 좋습니다
힘은 빡빡 주는데 물은 못마시니 바싹바싹 말라가는 입술을 옆에서 물티슈로 촉촉하게 해주고,
손수건으로는 이마 목덜미 등등 땀 닦아주시면 좋아요!
이상 돌쟁이 딸 키우는 아빠의 경험담이에요
댓글 1개 ▲
2016-05-18 21:59:22추천 22
(소곤소곤)물티슈말고 가제수건을 적셔서 닦아주는게 훨씬졓아영
2016-05-18 21:26:39추천 8
제가 둘째진통하면서 틈틈이 잤는데 남편은 저 코골고 자는게 어이없으면서도 자기는 자다걸릴까봐 꾹 참고 안잤대요 첫애때 배운게 있어서...
댓글 0개 ▲
2016-05-18 23:48:28추천 3
우리 신랑은 양수터지고 난 뒤 10시간 넘도록 옆에서 부채질해주고 같이 진통해줬어요. 낳고도 병실에서 어디 안가고 간호 해 주고 그랬는데 서로 고맙다고 항상 얘기했네요.
댓글 0개 ▲
2016-05-19 03:31:46추천 1
좋은팁이네요 근데 어차피 눈코입 팔다리확인하면 신생아실가니까 우쭈쭈할시간 없,,,,
댓글 0개 ▲
2016-05-22 01:02:51추천 0
꿀팁 인정 ㅇㅇ
댓글 1개 ▲
2016-05-22 01:03:20추천 0
요즘은 그런 분 없겠져...? 아내분 분만실 들어갔는데 자러가지 맙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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