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옥상 냥이 머털이 기억하시나요? 이렇게 캣맘이 되는가 싶어요
게시물ID : animal_1853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최신닉넴
추천 : 13
조회수 : 597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7/07/31 13:29:59
 혹시 지난번  침흘리던 옥상 냥이 머털이 기억하시나요

머털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넜습니다. ㅠ.ㅠ 

머털이가 쓰던 물품은 모두 다른 고양이 안타게 폐기되었어요 

한 생명이 이렇게 쉽게 가다니 너무나 슬픕니다. 

물론  따로 돌봐주시는 분이 계셔서 저는 머털이 병원에 데리고가거나 약을 주거나 하진못했지만

종종  님들 조언대로 극세사 수건으로 대신 그루밍 해주기도했습니다만

너무 뭉칭 배 털은 어찌 할 수가 없었답니다.

직장지하 헬스장을 무료로 이용하는관계로
쉬는 날인 매주말마다 동네 산에 운동갔다가  수영하고 집에 돌아오는데 

이번 주 토욜날 산에 가는길에  자그마한 치즈냥이가 저를 보더니 

야웅~하면서 말을 걸었습니다.

보아하니 근처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다 말거는거 같았어요 

안녕~하고 눈인사하며 다가가니  부비고 애교를 그렇게 떨더라구요

근데  몸에 뼈밖에 없었어요 

털도 움직이는데 숭숭빠지고 

어찌나 순한지 쓰다듬어도 심지어 발을 만져도 가만히있더군요 

근데 발이 참 작았어요 

딱 봐도 아직 청소년 냥이 

근데  배를 보니 새끼 젖물리는 듯 불거져있었어요 

사람으로치면 중학생에 출산한 엄마같은 느낌 ㅠ.ㅠ 

밥사러간사이에 어디 가버릴까봐 짧은 거리라 마트근처까지라도 데리고갈수있을까 싶어서 

 '배고프나 ( 경상도 출신) 내 따라 좀만가자 먹을거 주께~ 
  가자가자 '

하니까 졸졸 따라오다가 트럭밑에 가서 털썩 앉더군요 

영역을 벗어나기 싫어하는 거 같았어요  원래 고양이 키우려했던터라 

데리고 가볼까도 생각했지만 안으려하니 조심스레 뒷발로 밀더군요 

그래서 그래 닌 니 사정이 있는가보지 싶어서 

'여 쫌만 있어래이~어디가지말고~ 내 금방오께~'

하고는 종종종 뛰듯이 걸어서 집근처 마트에가서 고양이 캔을 샀습니다

사료보다는 일단 젖먹이는거 같아서 고기먹이려구

캔 두개를 사다가  앞에가니 그대로 있더군요 

가방부스럭 소리나니까 다가와서 앞발로 빨리달라고 ~

캔 따자마자 캔에 서서 달려들길래 먹기좋게 섞어서 길 안쪽에서 주었더니 

허겁지겁  ㅠ.ㅠ 

챙겨온 물까지 담아서 다 먹는거 보고 인사하고왔습니다 

캔은 제가 치우구요 

어느정도 인사하고 따라오다가 저보고 에웅~하더니 화단밑어디론가로 가더라구요 

그 뼈밖에 없는게 자꾸 맘에 걸려서

저녁에 선선해지면  또 주말에는 캔 담아다가   다녀볼까합니다.

정기적으로 사료챙기고 그런 캣맘은 못할 수도있지만 

이것도 묘연이라고  자주 만나서 살이라도 좀 찌우고싶네요 

중성화도 시키고싶은데  그건 두고봐야할 것 같습니다.

포획되는걸 싫어해요 너무 스트레스받아할 것 같아요 ㅠ/ㅠ 

출처 지난 주말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