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김민아가 잘못한 건가?
게시물ID : baseball_185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빵구쟁이
추천 : 8
조회수 : 78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04/18 10:36:36


<그놈 목소리> 라는 영화 봤냐? 
이형오 군 유괴, 살인 사건을 극화한 영화지. 
거기서 이 군 아버지로 나오는 설경구 씨는 뉴스 진행자로 등장한다. 
아들이 유괴되어 되찾고자 갖은 고초를 겪었지만, 결국 죽어서 돌아왔다. 
그래도 공적인 자리라, 뉴스 진행은 해야겠기에 카메라 앞에 섰다. 
그리고 자신의 아들 유괴, 살인 사건 기사를 내보내면서 이렇게 오열한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범인은 피해자의 가족에게 87차례에 걸쳐 협박전화를 했고, 현금 2억 원을 갈취했습니다.
그럼에도 9살 난 상우는... 우리 상우는 끝내 돌아오지 못하고 
한강 공원에서 차가운 시신으로 버려진 채 발견됐습니다. 
상우야 미안해 아빠가…. 죄송합니다. 시청자 여러분 
죽은 상우는…. 제 아들입니다…. 
저는 이런 일이 정말 남한테만 있는 줄만 알았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시청자 여러분 정말 한 번만 도와주십시오…. 
시청자 여러분. 지금 여러분께 들려 드리는 이 목소리, 
제발 주의 깊게 들어주십시오…. 상우는 죽었지만…. 
상우를 죽인 범인은 바로 여러분 옆에 버젓이 숨어 지내고 살고 있습니다. 
너 이제부터 내 말 똑바로 들어!! 
이 세상엔 완전범죄란 없어!! 
내가 너 끝까지…. 지옥 끝까지 찾아가서 너 꼭!!!, 너 꼭 잡을 거야!!! 
상우야…. 상우야 제발 좀 잘 들어주십시오. 시청자 여러분" 

영화를 봤다면 이 장면을 다들 기억할 것이다. 
극 중 설경구는 잘못한 것일까? 
뉴스 진행자로서 개인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전국에 사적인 내용을 보낸 걸 
프로답지 못한 것으로 치부할 수 있을까?


난 김민아를 응원한다.
첫 게임 끝나고 "두산의 선발 투수" 방송 후에 적고 싶었지만 말이다.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