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저는 스카이라 불리는 대학 중 한 곳에 다니고 있고 남자친구는 전문대를 다니고 있는데 저는 맹세코 학벌 문제로 자존심을 건들만한 말을 한 적이 없어요 워낙 자존심이 세서 오히려 굉장히 조심했어요 그런데 언젠가부터 니는 4년제도 그냥 4년제가 아닌 곳에 다니고 나는 거지같은 전문대 다니니까 무시하지? 솔직히 말해봐 이런식으로 농담삼아 꺼내다가... 점점 비슷한 말들을 많이 하더라구요 그런데 최근들어.... 남자친구가 일을 일찍 시작해서 그런지 나이 또래에 비해 돈을 좀 모아놓은 상태거든요 근데 저는 지금 계속 공부와 병행하며 두 개의 알바를 뛰고.. 집도 어려운 형편이라 이래저래 '가난'하다고 볼 수 있는 상황이에요 근데... 처음엔 안 그랬는데.. 용돈 좀 줄까? 주면 뭐해줄래? 내가 너한테 돈 엄청 썼는데 너도 데이트 비용 좀 다 내봐. 아 돈이 없구나. 이런식으로.. 진지하게 말하는게 아니라 웃으면서 농담식으로 말하는데.. 거기다가 정색을 할수도 없고 정말 기분이 나빠서 손이 덜덜 떨리더라구요..... 지금 심각하게 이 관계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저의 학벌 때문에 스스로 자격지심 같은 걸 느껴서 돈으로 저를 무시하고 싶은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