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종이에 그리는걸 좋아해요!
독특한 질감이 좋아서 버리는 초콜렛 종이나 프린팅된 종이 위에도 그립니다.
콜라쥬도 좋구요.
그래서인지 엉성하고 거친 느낌이죠.
저번에 올린 일러스트의 속편이에요.
둘을 이어놓은 관 (혹은 장기) 때문에 헤어지지 못하죠.
이미 자신의 일부가 되어버리고 엉켜버린.
사람의 연이라는 것을 시각화하면 이런 느낌일까요?
연인뿐 아니라 모든 관계가 그렇죠.
너와 내가, 너와 나의 시간이 둔탁하게 뒤섞이는.
누구 하나 그것을 불쾌하게 느끼는 순간
그 관계는 악몽이 되어버리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