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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수집-012] <높고 푸른 사다리>
게시물ID : readers_185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문장수집가
추천 : 0
조회수 : 42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2/17 13:3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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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삶은 낯선 여인숙에서의 하룻밤과 같다. (372쪽)

2) 더 깊이 절망하겠습니다. 더 높이 희망하기 위해서. (379쪽)

3) 생에 대한 모든 해답은 언제나 고독과 고통 속에 있다. (70쪽)

4) 인간은 얼마나 작은가, 인간은 그러면서 얼마나 큰가? (351쪽)

5) 화를 내고 나면 제일 힘든 사람은 자기 자신이니까요. (42쪽)

6) 사랑은 자기 약점을 감추지 않는 것, 사랑은 상처를 허락하는 것. (294쪽)

7) '상처 입겠구나' 하고 시작하면 신기하게도 더는 상처 입지 않아요. (294쪽)

8) 어떻게 죽을 것인가 생각하는 인간은 분명 어떻게 살 것인가를 안다. (165쪽)

9) 존재를 뒤흔드는 고통을 통과한 자의 눈동자는 투명하고 두려움이 없다. (137쪽)

10) 삶은 잔인하고 기이하며 때로는 신비롭다. 어느 하나만 계속되지는 않는다. (377쪽)

11) 스물 몇 살에 벌써 침묵의 맛을 본 자에게 자연은 현란한 선물들을 계절마다 쏟아부었다. (12쪽)

12) 고통을 겪을 때 실은 내가 이 고통 때문에 뜻밖에도 잃어버리는 것이 무엇인가를 알아야 한다. (166쪽)

13) 죽어서 삶이 더 선명해지는 사람이 있다. 죽어서야 비로소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살아나는 사람이 있다. (170쪽)

14) 누구에게나 기다려야 할 시간이 있지요. 속수무책으로 두 손 놓고 그저 기다려야 하는 시간 말입니다. (369쪽)

15) 누구나 살면서 잊지 못하는 시간들이 있다. 고통스러워서, 아름다워서, 혹은 선연한 상처 자국이 아직도 시큰거려서. (9쪽)

16) 모든 변화가 그렇듯 내 속에서도 변화하지 않으려는 것들과 변화하고자 하는 것들이 싸우면서 마찰하고 있었다. (311쪽)

17) 할머니는 나를 사랑했고 아버지도 나를 사랑했으며 어머니도 나를 사랑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내가 행복했던 것은 아니었다. 
    그들은 모두 제각기 떨어져 불화했으며, 나는 그들끼리의 관계 속에서 흘러나오는 불행에 더 깊이 영향받았다. (47쪽)

18) 독재 앞에서, 불의한 권력자 앞에서, 정의로운 사람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짓밟히는 그 현장 앞에서, 
    생존을 위해서가 아니라 단지 '더 많은 이윤'을 위해 가난한 사람들의 삶을 박탈하는 자본가 앞에서, 
    가난하기에 치료받지 못하고 죽어가는 갓난아이 앞에서 '대체 어떻게!' 
    우리가 그것을 그저 무심히 참아내고 아무렇지도 않은 듯 견딜 수 있는 건지. (309~310쪽)
출처 공지영 장편소설, <높고 푸른 사다리>, 한겨레출판,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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