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던 그 마지막 순간
난 그녀에게 고백했지요
끝까지 그녀가 몰랐던 사실 하나를
"너.. 내가 왜 그동안 너와 함께 걸을 때
항상 너를 오른쪽에 서있게 했는지 그 이유를 알고 있어?"
"아니"
"난 오른손잡이지만.. 담배만은 왼손으로 폈어.
네가 담배를 싫어하는 걸 알았기에..
담배핀 손으로 너의 손을 쥐고 싶지 않았어..."
"..."
"그렇게 2년동안 난 왼손으로만 담배를 피고
오른손으로만 너의 손을 잡았지..
넌 끝까지 모르더라.."
"끊으랄 땐 안 끊더니 핑계도 좋다 병진"
"네ㅈㅅ"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