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일 눈팅만 하는 스물여덟살 여자사람입니다.. 남자친구는 한살 연상이구요 제목 그대롭니다.. 성격상 누구한테 뭘 달라는 말을 잘 못해요. 그런거 괜히 멋쩍고 부끄럽고 해서.. 그래서 한해 두해 생일 축하한다는 말 한마디 없이 그냥 넘어간 제가 우선 기본적으로 문제라는 걸 깔아봅니다..
둘다 세상살이가 너무 벅차서 힘겨워서 이런 저런 기념일들 안챙겼는데요.. 그래도 생일이잖아요.. 사랑하는 사람이 태어난 참 아름다운 날.. 그래서 전 도시락도 만들고 어울릴만한걸 고르고 하는데 몇 주를 보내며 그 사람 웃는 얼굴 보려고 매년 챙겨왔어요..
12시가 넘었네요..? 그럼 어제가 제 생일이었네요. 정말 끝까지 문자로도 전화로도 축하한다는 말이 없네요.. 지난 일요일에 제 생일이라고 왔을 때도 (남친 포항, 전 서울입니다..) 밥값 술값 제가 다 냈구요.. 평소엔 제가 서울 가면 그 사람이 주로 데이트 비용 부담하고 반대 상황이면 반대가 되긴 했지만요.. 아 정말 그래도 제 생일이잖아요.. 다 울었다고 생각했는데 적다보니 또 눈물이 나네요... 사랑해 생일 축하해 한마디면 이렇게 펑펑 울일은 없었을텐데요..
절 사랑하지 않는걸까요.. 그래도 저한테 참 따뜻한 사람인데.. 생일을 챙겨주지 않는 심리는 도대체 파악이 안됩니다.. 너무 서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