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가쪽 가족이 전부 한동네에 사는처지라
딱히 무슨일이 없어도 가끔 모여서 식사나 술자리를 갖는일이 잦은데요
사촌들은 전부 남자에 또래라서 동갑인 사촌이나 많아봐야 6살 정도 차이..
할머니께서 입원해계신탓에 차례는 안지내고 친척들끼리 식사를 하거나 지방서 올라오는 친척들 인사나 하는게 요 몇년간의 명절풍경이었습니다
심심해서 노트북이나 큰집에 들고가야지 하는 생각에 노트북을 들고왔는데..
바탕화면이..
사촌형들이 이게 뭐냐고 물어보길래
이름이라고 가사이 유노 라고 읽는다고..
일본 아이돌쯤으로 생각했는지
왜 사진이 아니고 이름이냐 라고 묻는 질문에
부탁해서 만들어준걸 바탕화면으로 쓰고있다는 대답을 한 뒤에
큰어머님께 불려 술상차리는걸 도왔습니다
...돌아와보니 이미 검색을 끝마친 형들이 다 안다는듯한 표정을 지으며 그래그래 형들은 취향을 존중한단다 라고..
왠지모를 빡침에
오타쿠가 뭐가 나쁜데!
판단할거면 이걸보고 판단하라며
마마마 1편 틀어주고 잡일을 도왔는데
매년 구정에 모여서 하던 도박판이라던지 당구장..
전 어른들하고 집에서 고스톱치고 놀았습니다..
이토코 야로들..
죄다 마마마만 보고있네요[..]